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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보건대학원 부학장에 취임하는 고경주 박사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부학장에 취임하는 고경주 박사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3.05.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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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족의 성공스토리
오는 4월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부학장에 취임하는고경주 박사의 가족 그리고 형제 미국 명문가의 성공 모델 된 이 가족의 특별한 이야기”


피부암 예방 전문의로 매사추세츠주 보건위원장으로 일해온 고경주 씨가 오늘 4월 15일 하버드 보건대학원 부학장으로 취임한다. 그는 미국 주류 사회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인이다. 그의 형제들 역시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고 고광림․전혜림 박사의 자녀들로, 가족은 미국 연방 교육부에 의해 ‘성공한 자녀교육을 시킨 연구대상 가족’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글 이윤경(뉴욕 통신원)

남 신경 안 쓰면서 살기로 유명한 미국사회에서도 졸부들은 진정한 상류사회의 파티에 초대받지 못해 신경을 곤두세운다. 힘들이지 않고 벌어들인 돈에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미국인들의 고집이 반영되어 있다. 그런 반면, 전통적으로 좋은 인품이 가치 있게 물려 내려온 가문 있는 집안이나, 성실하게 일구어 낸 성공 인물에 대해서는 열렬한 박수를 아끼지 않고 주류 사회에 들어오기를 부추긴다. 그만큼 성공의 배경과 내력을 중요시 여기는 사회라는 말이다.

네 개의 전문의 자격을 갖고 있는 미국 내에서도 몇 안 되는 유명 의사고경주 박사, 미국명 하워드 고. 교수, 암 전문의, 그리고 이제는 그를 하버드대 보건 대학 부학장이라 부른다. 그를 일컬어 미국사회에서는 완벽하게 성실을 바탕으로 성공의 길을 달려온, 주류 사회의 주인으로 활약하는 대표적 인물로 손꼽는다.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부학장으로 올 4월 15일 취임하는 고경주(50)씨는 얼마 전까지 매사추세츠주 보건위원장으로 일해왔을 뿐만 아니라, 공중 보건 전문의로 통하며, 특히 피부암 예방 전문위로 명성을 날리고 있었다. 그러던 그에게 하버드 대학교에서 손을 내밀었다. '하버드 대학교의 보건대학원 부학장 겸 교수로서 '심각하게 당면한 세계의 보건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것'이 바로 하버드 대학교가 고 박사에게 손을 내민 이유였다. 고 박사는 요청에 응했고, 그리고 모든 실무적인 준비가 끝난 상태이다.

고경주 박사는 보스턴에서 태어나 코네티컷에서 자라났으며 코네티컷 주에 있는 예일대를 졸업하고, 예일대 의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보스턴 의대 교수를 거쳐 매사추세츠 보건 위원장, 그리고 지금의 하버드 보건 대학원 부학장의 탄탄 대로를 거치는 경력을 쌓았다. 그는 내과학, 혈액학, 종양학, 피부학 등 4개의 전문의 자격을 가지고 있는 미국 내에서도 몇 안 되는 유명한 의사로 통한다.

1997년부터 일해온 매사추세츠 보건 위원장 시절 그는 무려 3천 여명이 넘는 프로페셔널들의 리더로서 활약했을 뿐만 아니라, 한해 무려 7백만 달러를 운용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책임을 맡아 6백만 명이 넘는 매사추세츠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져 왔다. 이는 보통 웬만한 보건센터에서도 가지기 힘든 인원과 돈으로 그만큼 고경주 박사의 막강한 능력을 짐작하게 해주는 대목이다.

고경주 박사의 하버드대 합류는 미국인들 사이에서 커다란 이슈
이번 고 박사의 하버드대 영입에 대한 하버드 대학 측의 반응은 어떤 때보다도 시끄러웠다. 하버드대의 라우렌스 서머스 총장은 “닥터 고의 하버드대 입성으로 다급한 보건 문제가 이론과 실제면에서 더욱 강화될 것이며, 그의 수많은 경험이 이 일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반겼다. 또한 보건대학원 학장 베리 불룸은 “우리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신이 나 있는 상태이다. 그가 빨리 우리 팀에 합류하길 바란다”며 고 박사에 대한 최고의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또, 미국의 정치인들 또한 고경주 박사의 행보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사추세츠 상원의원 에드워드 케네디는 매사추세츠를 떠나는 고 박사에게 서운한 마음을 전하면서도 그동안 온힘을 기울여 매사추세츠의 공중 보건을 위해 힘써준 그에게 고마움을 전했으며, 다시 만나 일하게 되기를 간절히 희망하는 메시지를 띄웠다고 한다. 또한 국회의원 마티 미헨은 그의 연설문에서 '고경주 박사는 하버드에서 분별 있는 경력으로 더욱 가치 있는 업적을 세우게 될 것'이라며 지난 6년 동안의 매사추세츠에서의 업적을 치하했다.

이렇듯 고경주 박사의 하버드 대학 합류가 미국인들 사이에 커다란 이슈가 되는 이유는 물론 하버드 대학이 정치계, 경제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이유 때문이기도 하지만, 보건 문제라는 것이 단순히 의학 문제만을 다루는 것이 아닌, 바로 실무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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