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5:45 (토)
 실시간뉴스
고추박사 이윤수의 지상강의 아내들이여, 고개 숙인 남편을 세워라
고추박사 이윤수의 지상강의 아내들이여, 고개 숙인 남편을 세워라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4.12.09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0대가 넘어가면서 축축 처지는 남편들. 하지만 남편이 변했다고 해서 다그치거나 화를 내고,
민망하게 만드는 질문을 던지는 건 절대 금물이다. 중년 남성들에게 자주 찾아 오는 비뇨기 질환은 남편만의 문제가 아니다. 아내가 먼저 적극 나서야 해결할 수 있다.

글 _ 이경선 기자
사진 제공 _ 이윤수 비뇨기과(02-779-4400)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윤수 비뇨기과 원장 이윤수입니다. 제가 오늘 여러분 앞에 이렇게 나선 것은 더 이상은 고개 숙인 남성들을 바라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우리 시대 남성들 얼마나 힘들게 삽니까. 마누라 먹여 살리랴, 아이들 과외 시키랴, 밑에서는 신입사원이 치고 올라오고, 위에서는 꾹꾹 눌러대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같이 돈을 벌기 위해 전쟁터로 나서는 사람들이 우리 남편들입니다. 하지만 그걸 누가 알아주나요? 아내들은 옆집 남자며, 동창들의 남편과 비교해 대기 바쁘고, 아이들도 아빠와의 대화는커녕 집에 들어가도 아는 척하지도 않는답니다. 그러다 보니 쌓여가는 피로와 스트레스에 남편들의 어깨가 점점 처질 수밖에 없죠.
잠자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생체리듬이 망가지고, 성인병에 시달리게 됩니다. 또 스트레스와 술, 담배,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성호르몬이 감소하고 갱년기가 오면서 성 기능에도 문제가 생기게 마련이지요. 여기에 심리적인 부담까지 쌓이다 보면 더욱 힘들어지게 되는 거죠. 매일 큰소리만 치는 남편이라구요? 아닙니다. 걱정스럽지만 어디다 말도 못하고 혼자서만 끙끙 앓고 있는 겁니다. 혹시 바람이 났을까 봐 걱정되신다고요? 아닙니다. 자신이 없어 차마 말하지는 못하고, 아내가 눈치 챌까 봐 자존심을 내세우는 거랍니다.
아내들이여, 바로 이때입니다. 여러분이 나설 때는 남편이 꼿꼿이 섰을 때가 아닙니다.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시들한 삶을 살고 있는 바로 지금입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제가 남편들이 어떤 고민을 겪고 있는지, 또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