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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통해 7년 만에 친구 찾은 안재환·장석원
'TV는 사랑을 싣고’ 통해 7년 만에 친구 찾은 안재환·장석원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5.01.0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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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계의 재간둥이 안재환이 KBS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친구를 찾아 화제가 되고 있다. 그가 7년 동안 애태워 찾은 친구는 MBC 공채 탤런트 동기인 장석원. 힘든 시절을 함께 보내며 우정을 키워 온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_ 이경선 기자
사진 _ 김진희(프리랜서)
헤어 & 메이크업 _ 알렉스


온화한 미소가 매력적인 탤런트 안재환. 재치 넘치는 말투와 밝은 표정으로 사람들에게 늘 환한 웃음을 선사하던 그가 얼마 전 방송 중에 뜨거운 눈물을 보였다.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7년 전 작은 오해로 헤어진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된 것. 남자들만의 우정 이야기를 듣기 위해 찾은 자리, 이들은 여전히 감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컵라면을 서로 먹으라며 싸우던 사이

“그동안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몰라요. 예전에도 한번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찾으려는 시도를 했는데 못 찾았어요. 또 출연 섭외 연락이 와 석원이를 찾으면 나간다고 했죠. 실은 못 찾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워낙 연락이 안 되다 보니 이 친구한테 안 좋은 일이 있는 줄 알았거든요. 그저 살아 있는 것만 확인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녹화하는 날 느낌이 있더라고요.”
“방송 대기실에 있으면서 거의 울 뻔했어요. 그런데 재환이가 하도 많이 울어서 울지는 않았어요. 이렇게 다시 만난 사실이 아직도 꿈만 같아요.”
재회의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두 남자, 안재환과 장석원. 이들은 MBC 공채 탤런트 25기 동기이다. 동갑내기로 함께 탤런트가 된 기쁨을 맛보았고, 또 무명배우로서의 설움을 이겨내며 둘도 없는 친구가 된 사이.
“둘이 함께 고생을 많이 했어요. 왜 좋았던 일은 오래가지 않아도 고생했던 기억은 길게 남는 법이잖아요.”
“그때는 정말 고생을 많이 했어요. 컵라면 하나를 가지고 서로 먹으라고 싸우기도 했다니까요. 배가 고파서 탤런트 실에 앉아 있는데 재환이가 컵라면을 사들고 오는 거예요. 자기는 먹었다고 저보고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보기에 분명 안 먹은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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