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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권 다툼, 어느 쪽이 더 합리적일까?
경제권 다툼, 어느 쪽이 더 합리적일까?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3.06.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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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 아줌마 포럼/여섯 번째

부부 싸움도 부르는 경제권 다툼, 어느 쪽이 더 합리적일까?
아내가 경제권 가져야 한다 vs. 남편이 경제권 가져야 한다

“처음엔 자존심 문제, 그러나 나중엔 돈 관리 더 잘하는 사람이 갖게 된다”
맞벌이 부부가 많아진 요즘, 각자 번 돈은 각자 관리한다는 신세대 부부들도 있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여전히 가정의
경제권은 아내가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반면 남편이 경제권을 갖고 아내가 월급을 받으며 가정생활을 꾸려 가는 경우도 볼 수 있는데, 가정 경제권에 대한 아줌마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정리 _ 임현숙 기자 사진 _ 김도형 기자

참석자 이희은(36세, 결혼 10년차)·송문선(35세, 결혼 11년차)·장은영(31세·결혼 2년차)·신두리(29세, 결혼 3년차)

어버이날을 맞아 KBS1 ‘아침마당’이 KBS 방송문화연구소에 의뢰, 전국 20대 이상, 50대 이하의 기혼 남녀 1천19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여성 응답자의 56.2%가 ‘본인이 경제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답했고 ‘남편이 행사한다’는 응답은 16.0%에 그쳐 아내가 주로 경제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주로 아내가 경제권을 가지게 되는 이유와 자칫 자존심 문제나 부부 싸움으로까지 번지는 가정 경제권에 대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본인이 경제권을 갖고 있거나 남편이 갖고 있는 주부들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돈은 남편이 벌지만 가계 경제를 위해 잔소리할 수밖에 없는 아내

장은영 : 시어머님이 결혼하기 전에 ‘돈은 여자한테 맡겨야 모인다’고 말씀하셨어. 그 한마디에 다음날 남편에게 바로 모두 내놓으라고 얘기했지(웃음). 그때부터 지금까지 경제권은 자연스럽게 내가 갖게 됐어. 남편에겐 하루 용돈을 주고, 꼭 필요할 때만 쓰라고 신용카드 하나를 주었지.
송문선 : 그걸 남편이 좋아해?
장은영 : 처음엔 남편이야 자꾸만 내가 못 쓰게 하고, 아끼라고 잔소리 하니까 ‘사고 싶은데 왜 못 사게 하냐’고 불만이 많았지.
신두리 : 저는 남편이 돈 관리하는 것 자체를 싫어해요. 이리저리 신경 쓰는 것도 싫어하고, 하다 못해 세금 내는 것 챙기는 것도 싫어하니까 저에게 월급을 갖다 주면서 알아서 다 하라는 식이에요. 그런데 회사를 운영하다 보니, 회사에서 쓰는 돈은 이미 월급에서 분리해 놓고 쓰니까 제가 경제권을 갖고 있긴 한데, 은영 언니와는 조금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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