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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에서만 30년을 산 수험생 아빠가 체득한 수능 대처법
강북에서만 30년을 산 수험생 아빠가 체득한 수능 대처법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5.01.0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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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집값의 8할은 교육 덕이라는 말처럼 자식 가진 부모들은 누구나 강남을 선호한다. 그들에게 강남은 명문대로 가는 지름길이다. 이 같은 통념을 깨고 강북에 살면서 두 딸을 이화여대와 서울대에 보낸 아빠가 ‘강북에서 우리 아이 명문대 보내기’(글로리아)라는 책을 냈다. 저자 명지대 김도종 교수가 전하는 아빠 교육법.

정리 _ 신규섭 기자
사진 제공 _ 도서출판 글로리아


서울과 지방, 서울에서도 강남과 강북의 격차는 엄청나다. 나는 일반 고등학교에서 전체 석차가 20등 정도면 약 5% 수준이고, 그 성적이면 별 문제 없이 마음에 드는 대학에 갈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이것은 강남, 그것도 강남 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일부 고등학교에서나 가능한 일이지 강북이나 지방에서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서울과 지방, 강남과 강북의 격차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이것이 입시를 다 끝낸 후 내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전반적인 소득수준, 집값, 교육, 소비패턴 등 모든 면에 있어서 ‘강남, 강남’ 하니까 강남은 마치 우리나라의 별천지 같은 인상을 주는 동시에 외부 사람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부작용이 있다. 그렇지만 강남은 교육환경에 월등한 비교 우위를 가지고 있다. 그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강남에 대해 얘기해 보자. 교육, 그 중 입시와 관련해 내가 느낀 점은 이렇다.
첫째, 무엇보다도 그 열기가 강북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몇 년 전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 사는 어느 학부모는 아이가 고 2가 되자 그 유명한 대치동으로 이사를 했다고 한다. 대단한 극성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그 어머니는 이사한 후 압구정동과 대치동의 차이를 이렇게 설명했다고 한다.
압구정동에 있으면서 자녀교육을 위해 할 만큼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사를 하고 보니 대치동과는 상대가 안 되더라는 것이다. 단적으로 자신은 압구정동에서 소득의 1/3을 자녀교육을 위해 썼는데 대치동에서는 2/3를 자녀교육에 쓴다는 것이다. 그러니 소득수준도 평균적으로 낮은 강북 부모들이 어떻게 그들을 따라가겠는가?
둘째, 정보 격차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가 고등학교에 진학할 무렵이면 슬슬 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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