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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대한민국’퀴즈영웅 이창환 군,홀어머니와 함께 가난 속에서 일군 큰 희망
'퀴즈 대한민국’퀴즈영웅 이창환 군,홀어머니와 함께 가난 속에서 일군 큰 희망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5.03.0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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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 하나 남들만큼 갖지 못한 형편이지만 얼굴에서 불만이나 좌절의 빛은 찾아볼 수가 없다.
고 3 신분으로 퀴즈 영웅 된 이창환 군의 가난하지만 밝은 삶 그리고 미래를 접하는 순간, 희망은 다른 이에게로 전염된다.

글 _ 손현정 기자 사진 _ 윤여훈 기자

지난 1월 KBS 1TV ‘퀴즈 대한민국’에서 ‘18세 퀴즈 영웅’이 탄생했다. 역대 최연소 최고액(5천8백10만원)의 주인공인 이창환(18) 군. 홀어머니의 힘든 뒷바라지 속에 동생과 함께 어렵게 살아온 창환이의 사연은 전국을 감동시켰다. 그리고 얼마 후 창환이는 서울대 경영학과 정시모집에 합격해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았다.

18세 소년, 퀴즈 영웅 되다
창환이가 퀴즈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것은 어머니의 권유에서였다. 평소 퀴즈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어머니로 인해 일요일 아침을 늘 ‘퀴즈 대한민국’과 함께 시작했다. TV를 보며 어머니와 함께 퀴즈를 맞히는 것은 일요일의 즐거움이었다.
지난해 12월 서울대학교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가 퀴즈에 참가했는데 문제를 너무 잘 푸는 거예요. 그걸 보시던 어머니께서 나가 보라고 적극 권하셨어요. 저도 평소 즐겨 보던 프로그램이라 한번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예심을 보러 갈 무렵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났다. 결과는 불합격. 수능시험에서 400점 만점에 한 문제를 틀려 398.5점을 받았던 이 군은 난생 처음 ‘패배의 쓴잔’을 맛봤다. 충격이 컸다.
“수시에 떨어졌는데 퀴즈 프로에는 나가서 뭐하나 하는 생각도 했었죠. 그래도 나가 보라고 하신 어머니 생각도 하고 머리도 식힐 겸 예심을 치르게 됐어요.”
필기 예심에선 2백 명 정도가 참가해 주관식과 객관식이 섞인 20문제를 풀었다. 이 중 최종 출연자를 가리기 위한 40명 안에 들었다. 면접을 본 뒤 최종 출연자 6명을 선발한다. 면접까지 마치고 집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연락을 주겠다던 작가들로부터는 소식이 없었다.
“수시모집에 이어 퀴즈 프로그램까지 떨어졌구나 싶어 정말 허탈했어요.”
하지만 창환이에겐 더 중요한 것이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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