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4:30 (토)
 실시간뉴스
의학박사·문학박사·법학박사·공학박사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나만의 공부법
의학박사·문학박사·법학박사·공학박사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나만의 공부법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5.04.11 1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공부’라는 주제를 가지고 한자리에 모였다. ‘친구야, 공부 왜 하니’(도서출판 큰나)에서 네 아빠는 유년 시절의 이야기와 공부 습관을 들려준다. 화려한 이력을 둔 그들의 유년 시절을 읽다 보면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깨닫게 된다.
정리 _ 신규섭 기자
사진 제공 _ 도서출판 큰나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에는 반에서 공부 잘하는 친구들은 놀기에 젬병인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놀 때는 주로 오락부장 친구들이 앞장서서 분위기를 살리곤 했죠. 하지만 요즘은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이 노는 것도 더 적극적이고 활달한 경우가 많아요. 어디서 그렇게 많은 놀이 방법들을 알아 왔는지 놀이 방법도 가지가지입니다. 개중에는 외국 친구들이 즐겨하는 낯선 놀이까지 알아와 전달해 주는 극성파 친구들도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설명서를 읽으려 했을 거고, 모르는 낱말들이나 어려운 영어 단어도 뒤섞여 있으니 사전도 찾고 이런 저런 궁리를 했을 거구요. 그렇게 알아낸 놀이는 죽어도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고 소중해질 거예요.
이렇듯 놀이의 원리를 찾으려는 끈기를 발휘하지 않고, 놀이 방법을 조금 읽어보다가 귀찮다고 포기해 버린다면 다른 사람에게 알려줄 재미있는 놀이 한 가지를 놓쳐 버리게 됩니다. 놀이든 공부든 배움에는 반드시 시간을 들여서 배우는 단계가 있습니다. 공부가 몸에 밴 사람은 이처럼 모르는 놀이도 끝까지 알아내는 끈기가 있어서 새로운 놀이도 겁내지 않고 도전하게 됩니다.
그뿐 아닙니다. 쉬는 시간이나 학원에 가는 차 안에서도 속담 알아맞히기나, 끝말잇기 혹은 잘 알려진 이야기의 결론을 뒤집어 기발한 내용을 꾸미는 황당 시리즈 만들기 같은 놀이로 친구들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이런 놀이들은 대부분 머리를 써야 이길 수 있는 놀이입니다. 끝말잇기에서 살아남으려면 어휘력이 풍부해야 하고 황당 시리즈에서는 창의력이 있어야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 결국 평소 책도 많이 읽고 성적이 좋은 친구들이 끝까지 남게 되는 겁니다. 또 함께하는 친구들까지 창의력과 어휘력이 덩달아 늘게 되니 놀아도 머리를 써서 놀면 여러 사람이 즐겁게 지식을 늘려 가는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이래서 공부를 하는 것은 좋?"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