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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리스 부부가 늘고 있다!
섹스리스 부부가 늘고 있다!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5.06.11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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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사랑’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한 모 방송의 다큐멘터리가 폭발적인 관심을 끈 적이 있다. 방송에 따르면 부부간에 주 1회 이상 정기적인 성관계를 갖는 부부는 섹스리스 부부에 비해 면역력이 강화되고, 노화 방지 호르몬도 높은 수치를 보이며,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호르몬도 활성화된다고 한다.
원만한 섹스의 중요성이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결과다.
글 _ 장진원 기자
도움말 _ 홍성묵 교수(한국성건강센터)·이윤수 비뇨기과(www.penilee.co.kr)

결혼 8년차의 김 모 씨. 웬만한 부부들이 겪는 권태기도 없이 그는 부인과의 잠자리에 만족하며 살고 있었다. 매번 잠자리를 치른 후 “만족했느냐, 느꼈느냐”를 확인하며 만족스러운 표정의 아내를 보고 자신 또한 섹스에서만큼은 아내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자부심마저 느꼈던 그였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우연히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말았다. 출근 후 집에 두고 온 서류를 가지러 집에 갔는데 열린 창문을 통해 여자의 신음소리가 들렸던 것. 숨이 멎을 것 같은 긴장 속에 집 안으로 몰래 들어간 그는 벌어진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남편밖에 모르는 줄 알았던 아내가 딜도(여성의 자위용 기구)로 자위행위를 하며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희열감에 젖어 있었던 것이다.
충격을 받고 성 상담 클리닉을 찾은 김씨와 아내는 뜻밖에도 “남편이 아내의 자위를 도우라”는 처방을 받았다. 일주일에 두어 번이면 족한 남편의 성욕에 비해 아내가 바라는 횟수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이제까지 갖지 못했던 열린 대화를 통해 서로의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길을 찾게 되었고, 아내의 외도를 염려하던 남편의 걱정도 사라지게 되었다.

3개월 이상 관계 없다면 섹스리스 의심
자칫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는 부부의 잠자리를 슬기롭게 극복한 김씨 부부의 사례는 지극히 다행스런 일. 하지만 섹스 없이 살아가는 ‘섹스리스(sexless)’ 부부가 점점 늘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섹스리스란 말 그대로 부부나 연인 등 정상적인 성생활을 즐길 수 있는 관계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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