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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녀를 미국 지도층으로 키운 김경섭 대표·김영순 교수
세 자녀를 미국 지도층으로 키운 김경섭 대표·김영순 교수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5.08.1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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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정비사가 아니라 정원사가 되어야 한다”
한국리더십센터 김경섭 대표 부부가 세 자녀를 성공적으로 키운 경험을 ‘자녀 교육의 원칙’(21세기북스)이라는 책으로 엮었다. 세계인을 키운다는 목표 아래 김 대표 부부가 한번도 흔들림 없이 지켜온 자녀 교육의 원칙을 들려주었다.
글 _ 신규섭 기자
사진 _ 박영하 기자

“책을 내자는 제의는 이전부터 받아왔는데 독자분들에게 저희가 아이들을 가르친 방법이 미국 풍토에 맞는 것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까 봐 고민했어요. 그런데 저희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비법 같은 게 아니거든요. 교육에 있어 원칙을 얘기하는 거거든요. 원칙은 시대와 국가를 초월해 통용되는 것이지요.”
세 자녀를 촉망받는 이코노미스트와 변호사로 키운 한국리더십센터 김경섭 대표의 아내 김영순 미국 필라델피아 시립대학 교수는 책을 낸 취지를 그렇게 설명했다. 김 교수의 말을 들은 김경섭 대표가 설명을 덧붙였다.
“시중에 보면 자녀 교육에 대한 책이 3백~4백 종 정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책들은 한결같이 ‘비결’이나 ‘비법’을 이야기하지 ‘원칙’을 말하고 있는 책은 없습니다. 자녀를 교육할 때 ‘빨리빨리’를 외치며 효율성을 강조하는 부모들은 조급한 마음에 비법을 찾게 됩니다. 아이들의 삶을 장기적으로 볼 때 이런 교육은 당장은 효율을 올릴 수 있을지 몰라도 임기응변에 불과한 교육일 뿐입니다.”

한국 부모 여전히 ‘유효기간 지난 교육’
하는 게 문제

아내인 김 교수와 함께 한국의 부모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강연을 하며 김 대표가 느낀 한국 교육의 문제점은 여러 가지다. 그 문제의 핵심에 ‘유효기간이 지난 교육’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랜 농경사회와 일본 강점기에는 공부를 잘하는 것이 정말 중요했다. 그때는 공부를 잘하는 게 신분 상승과 성공의 유일한 길이었다. 그러나 시대는 변했고 삶의 질과 환경 또한 변했다. 이제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공을 인정해 줄 만큼 다양성이 인정되는 사회가 되었다. 그러나 우리의 교육은 여전히 일본 강점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공무원 시험이 존재하는 것만 봐도 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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