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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권귀옥, 사기결혼 당하고 미혼모로 살아온 25년 독점 공개
탤런트 권귀옥, 사기결혼 당하고 미혼모로 살아온 25년 독점 공개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5.09.1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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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딸이 이기동과 함께 그녀가 등장하는 모습을 보고도 웃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그는 간첩이었다. 1970년대 최고의 톱스타였던 코미디언 권귀옥의 모습이 TV에서 사라진 지 25년. 감춰진 세월 동안 겪었던 아픔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그녀의 모습은 여전히 ‘왈가닥 루시’처럼 아름답다.
글 _ 장진원 기자
사진 _ 박영하 기자

1970년대를 대표하는 코미디언을 뽑을 때 당신은 누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그 시대를 풍미한 스타들 가운데 최고의 자리에서 돌연 자취를 감춰 버린 스타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지? 권귀옥. ‘왈가닥 루시’라는 별명으로 코미디언은 못생기고 뚱뚱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린 장본인이 바로 그녀다.
“일주일에 열 시간 이상 제 모습이 TV에 나오던 시절이었어요. ‘웃으면 복이 와요’도 제가 출연하면서 전성기를 맞았죠. 탤런트처럼 예쁘고 쭉 뻗은 여자가 코미디를 한다니 더 화제가 됐죠.”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10년의 영광을 뒤로하고 1980년 돌연 미국행을 택했던 그녀가 다시 돌아왔다. 지난 2002년 KBS의 TV소설 ‘인생화보’에 첫 모습을 보인 그녀는, 요즘 SBS의 아침드라마 ‘여왕의 조건’에서 코믹한 캐릭터로 최고의 인기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중. 25년 만에 돌아온 방송에서 다시 한 번 ‘권귀옥’이라는 이름 석 자를 팬들의 뇌리에 각인시키는 저력을 보여준 것이다.
“‘인생화보’가 아침드라마였는데 인기가 꽤 좋았어요. 작품의 배경이 부산이었을 때만 출연하는 걸로 계약을 했는데, 반응이 좋았는지 서울까지 올라왔죠. 3개월이면 끝났을 작품을 8개월까지 함께했어요. 지금 작품은 그때 저를 눈여겨봤던 작가가 추천해서 출연하게 됐죠.”
사실 작가가 ‘영순’ 역에 그녀를 추천했을 때만 해도 반신반의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비록 왕년의 톱스타였지만 공백기가 너무 길었고, 복귀 후 몇몇 드라마에 출연하긴 했지만 완벽한 검증을 받았다고 이야기하기는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현재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동료들도 불안해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하지만 작가의 안목은 결코 빗나가지 않았다. 이원재 씨와 부부로 출연하는 그녀의 인기는 요즘 주부들 사이에서 가히 폭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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