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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는 내 운명’에서 사랑에 온 몸을 던진 여자 전도연
영화 ‘너는 내 운명’에서 사랑에 온 몸을 던진 여자 전도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5.09.1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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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전도연이 아홉 번째 출연한 영화 ‘너는 내 운명’이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HIV 보균자로,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랑에 도전한 그녀를 만났다.
글 _ 신규섭 기자
사진 _ 양영섭 기자

선남선녀들이 TV와 스크린을 정복한 요즘, 웬만해서는 얼굴 한번 내밀기도 힘든 게 요즘 연예계다. 그러나 영화나 방송 종사자들은 한결같이 제대로 된 연기자가 없다고 한다. 출연하고 싶은 신인들은 많으나 그만큼 연기력이 뒷받침되고, 열정을 가지고 연기하는 ‘배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전도연은 영화와 방송 양쪽에서 환영받는 배우다. 1997년 ‘접속’을 통해 영화배우로 자리 잡은 후 지금까지 그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맡았고 그때마다 관객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갓 데뷔한 20대 초반의 싱그러움은 없지만 그녀에게는 어떤 색을 입히든 거기에 맞는 자신의 색깔을 낼 줄 안다. 그게 배우 전도연의 가장 큰 힘이다.
그녀와 함께 왕성한 활동을 하던 심은하, 고소영이 몇 편의 영화를 끝으로 연기생활을 쉬고 있는 데 반해 한 해 한 편 정도씩 꾸준히 필모그라피를 쌓아온 그녀. 2005년 9월, 그녀가 들고 온 작품은 ‘너는 내 운명’이다.
‘너는 내 운명’은, 노년의 사랑을 솔직하게 그려 충격을 던졌던 영화 ‘죽어도 좋아’를 만든 박진표 감독의 작품이다. 전편에서 심상치 않은 소재를 영화에 끌어왔던 박 감독은 이번에도 HIV 보균자의 사랑을 그렸다.
AIDS 환자의 사랑 이야기. 이름만 들어도 유쾌하지 않다. 박 감독은 몇 년 전, 신문 귀퉁이에 나온 기사 한 줄에서 모티프를 얻어 사랑 이야기를 시작했다. 박 감독은 AIDS라는 조건을 떼고 순수한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로 봐주기를 바란다. 단지 박 감독이 ‘보고 싶고, 믿고 싶고, 하고 싶은 사랑 이야기’인 것이다.

행복과 불행이 극단적으로 교차하는 역할
“지금까지 한 아홉 편의 작품은 각기 다른 상황에 처해 있을 뿐 전부 사랑 이야기예요.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사랑 이야기거든요. 이번에 맡은 역할은 AIDS에 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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