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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값 검사 실명 밝혀 줄소송 당한 노회찬 할 말 하고 사는 신념
떡값 검사 실명 밝혀 줄소송 당한 노회찬 할 말 하고 사는 신념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5.10.1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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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기 전의 설렘보다 만난 후의 뿌듯함을 전해주는 사람. 노회찬 의원은 그런 사람이다. 당당한 신념 아래 거침없이 행동하는 정치인. 공인은 사람이 아닌 목석이 되어야 한다며 오늘도 뛰고 있는 그를 만났다.
글 _ 이경선 기자
사진 _ 박해묵 기자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참 시원한 사람이다. 까무잡잡한 얼굴과 다부진 몸, 세상의 온갖 비리와 부정을 향해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말은 차마 드러내지 못했던 근질근질한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기도 하고, 털어놓지 못하고 맺혀 있던 가슴의 한을 단숨에 풀어주기도 한다. 때때로 가리지 않고 적나라하게 비판하는 모습에 야멸차다는 시선이 더해지기도 하지만, 그의 뚝심과 신념을 믿기에 신뢰 어린 눈빛으로 바라볼 뿐이다.
국회의원을 정치꾼이라 비하하고, 믿지 못할 인간 군상으로 치부하는 요즘 분위기 속에서 정치계의 스타로 자리잡은 그는 꾸준히 사람들의 호감을 얻고 있다. 지난 총선 때부터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화제가 된 후로 여전히 실망보다는 기대를 품게 해주는 정치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그.

정치인은 사람이 아닌 목석이 돼야 합니다
그런 노 의원이 얼마 전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X파일 사건과 관련 국민들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또 하나의 사건을 일으켰다. 삼성으로부터 떡값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전, 현직 검찰 인사의 실명과 함께 홍석현 주미대사와 이학수 삼성구조조정본부장의 녹취록 전문을 공개한 것. 이 사건으로 김상희 법무부 차관이 사표를 제출했으며, 그 외에 이름이 언급된 전, 현직 검사들은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사회에 큰 파장이 일었다.
그 역시 민사소송 두 개와 형사소송 한 개를 비롯해 앞으로도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에 처해 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국정활동과 강연 일정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그는 여전히 자신의 직분에 충실할 뿐이라며 웃음을 잃지 않는다.
“요즘은 강연 일정이 빡빡하게 잡혀 있어요. 학교나 노동조합, 경영단체, 경찰서, 종교 단체 등 다양한 곳에서 요청이 들어오는데 시간이 허락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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