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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른 청계천 미리 둘러보기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른 청계천 미리 둘러보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5.10.1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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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의 복원공사를 마치고 10월 1일 드디어 청계천이 세상에 얼굴을 내밀게 되었다. 푸른 가로수 사이로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번쩍이는 네온사인이 도심의 밤을 아름답게 장식할 청계천은 복잡하고 답답했던 도시에 한숨 돌릴 수 있는 여유를 안겨준다. 물길 따라 다양한 볼거리들이 쏙쏙 생겨나면서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청계천. 달라진 청계천 꼼꼼히 살펴보고 제대로 즐기자.
글 _ 천지은(자유기고가)
사진 _ 박해묵 기자
서울시청 홍보과 제공

1천원짜리 구두에서 5백만원이 넘는 스피커, 옛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갖가지 소품들까지 청계천은 우리네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진 곳이었다. 숟가락에서 만병통치약까지 없는 게 없이 만물잡화의 천국이었던 청계천을 둘러보노라면 옛 친구를 만난 듯 반갑고, 처음 보는 신기한 물건에 가슴이 설레기도 했다. 사람 냄새가 가득했던 그곳이 허물어진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새롭게 태어날 도심 최대의 공원에 대한 기대와 함께 오랜 벗을 잃은 듯한 아쉬움 또한 컸다. 청계천을 허물어야 한다는 사람들과 보존해야 한다는 사람들의 분분한 의견 속에 결국 청계천은 지난 2003년 7월 복원공사를 시작했고, 2년여가 흐른 지금, 청계천은 힘찬 물줄기가 도심을 가르는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백두산 천지, 두만강, 압록강, 영산강, 금강, 낙동강, 소양강, 한강, 한라산 백록담, 청계천 시점부인 인왕산 등 한반도 각지 10곳에서 취수한 물로 화려한 막을 연 청계천은 1961년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덮은 지 44년 만에, 청계고가도로가 세워진 지 34년 만에 원래의 모습을 세상에 드러냈다.
7백여 평 규모의 바닥에 청계천 전체를 축소한 ‘청계 미니어처’와 전국 8도에서 올라온 8도석, 분수와 폭포 등으로 꾸며진 청계천 광장. 그리고 종로2가와 청계천을 잇는 관철동 ‘피아노 거리’에서는 피아노 건반 모양의 대형 조형물이 설치돼 건반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청계천을 바라볼 수 있다. 청계4가에 즐비하게 들어선 각종 의류, 잡화 상가들과 청계5가 마전교 앞에 마련된 먹자골목은 쇼핑과 산책으로 허기진 사람들의 배를 채워줄 것이며,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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