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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김자영 부부 정치 그만두고 훌쩍 유학 떠났다
김민석·김자영 부부 정치 그만두고 훌쩍 유학 떠났다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5.11.1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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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전 의원이 지난 8월 온 식구를 데리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유학길에 오른 지 두 달여, 딸 비단이와 늦둥이 희단이 그리고 아내 김자영 아나운서와 평범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김 전 의원의 근황을 전한다.
글 _ 신규섭 기자 사진 _ 매거진플러스 DB·서울신문 DB


김민석 전 의원이 가족을 데리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김 전 의원의 아내 김자영 아나운서와 몇 번의 통화를 하며 지난해 유학계획을 전해 들었다. 당시 통화에서 그녀는 남편이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개인적으론 자숙의 시간을 통해 오히려 평온해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천주교 신자인 그가 이번 일을 계기로 믿음이 강해져 종교생활에도 열성을 보인다고 했다.
그로부터 얼마 후 지인으로부터 그녀가 지난 8월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 직후 그녀에게 이메일을 띄웠다. 그로부터 이틀 후 그녀로부터 답 메일이 왔다. 미국생활이 아직 안정되지 않아 정신이 없다는 소식이었다.
남편인 김민석 전 의원은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공부에 전념하고 있고, 그녀는 큰아이가 학교에 적응하는 것을 도와주고 올 초에 태어난 꼬맹이에게 젖 물리느라 정신이 없다고 했다.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부터 뉴욕 한인방송국에서 프로그램을 같이하자는 제의가 있었지만 아직은 일을 시작할 엄두를 못 내고 있는 형편이다. 한편으로는 여기까지 와서 뺑뺑이를 돌아야 하나 싶어 꾀도 난다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늦은 공부로 힘든 남편과 학교에 적응하느라 마음고생 하는 딸
“물가가 하도 비싸 나가서 반찬값이라도 벌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모든 일이 제자리를 잡으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비단이는 지금 이곳 중학교 6학년-여기는 6학년부터 중학교예요-인데 공부는 그럭저럭 따라가는 것 같아서 별 걱정이 안 되는데 친구 사귀는 게 걱정이에요.”
비단이 나이면 친구가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시기이다. 오랫동안 교육방송에서 육아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육아 관련 책까지 낸 그녀가 그 사실을 모를 리 없다. 아는 만큼 걱정인 셈이다.
그렇게 중요한 시기에 말도 잘 안 통하는 낯선 아이들 속에서 학교생활을 해야 하니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닐 터. 어머니로서 그녀는 비단이가 걱정스럽다. 그녀는 아이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그래도 조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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