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23:10 (목)
 실시간뉴스
KBS ‘세대공감 올드 & 뉴’의 웃지 않는 아나운서 노현정
KBS ‘세대공감 올드 & 뉴’의 웃지 않는 아나운서 노현정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5.11.11 2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락 프로그램에서 깔끔한 마스크와 품위를 잃지 않는 말투로 우리말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는 아나운서 노현정이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녀는 우리가 생각했던 이미지보다 더 발랄했고, 다양한 색깔을 지닌 사람이었다.
글 _ 최병일 기자 사진 _ 양영섭 기자


보이는 이미지가 다는 아니지만 TV에 비친 대로라면 노현정은 차분하다 못해 조금은 내성적인 모습일 줄 알았다. 혹은 얼음공주처럼 차가운 일면을 지닌 접근하기 어려운 스타일이 아닐까 상상하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막상 그녀가 통통 튀는 파스텔 톤의 어조로 이야기할 때는 일면 당황되기도 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그녀는 잘 웃었고, 자신의 생각을 또렷한 목소리로 주장했으며, 립서비스가 아닌 솔직함으로 사람을 감동시킬 줄 알았다. 그렇다면, 방송에서 보여주는 차분한 이미지는 모두 가식인가? 천만에, 그것 또한 그녀의 일면이다. 때로는 발랄하게, 때로는 내면의 열정을 갈무리해서 차분하게, 이렇게 여러 색깔을 조화시킬 줄 아는 사람이 바로 그녀였다.

대학 때 방송 출연하며 아나운서 꿈 키워
올해로 아나운서 3년차. 아직까지 자신만의 색깔을 분명하게 드러내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열정에 들끓는 시기다. 호불호가 강했던 성격도 많이 깎여서 부드럽게 다듬어졌다.
“고등학교 때는 이런저런 꿈이 많았어요. 선생님도 되고 싶고, 도서관 사서도 되고 싶었죠. 그러다 대학교 4학년 때 우연히 방송 프로그램에 일반인 출연자로 출연했는데 한순간에 매료되고 말았어요. 그때부터 방송에 대한 꿈을 꾸게 되었죠.”
예전부터 담도 컸고, 대중 앞에 서는 것을 좋아했다. 꼭 아나운서가 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방송아카데미도 다니고 착실하게 준비하면서 조금씩 방송이라는 세계에 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는 이제 소망하는 일에 빠져 즐거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노현정이 대중들 속에 각인되기 시작한 것은 ‘도전 골든벨’을 진행하면서부터였다. 그러다 KBS 예능 프로그램인 ‘올드&뉴’ 코너에 참여하면서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세대공감 올드&뉴’는 청소년과 어른 간의 ‘언어 세대차’가 얼마나 골이 깊어졌는지를 짚어보며 우리말의 소중함을 되새겨보는 프로그램이다. 장안에 난다긴다하는 입담꾼인 탁재훈, 이휘재, 신정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