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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생활 부부 차인표·신애라 여자아이 입양한 따뜻한 이야기
바른생활 부부 차인표·신애라 여자아이 입양한 따뜻한 이야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6.01.1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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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입양 의사를 보였던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갓 태어난 여자아이를 입양했다.
봉사활동을 하며 알게 된 아이를 잊지 못해 입양 결심을 굳혔다는 부부. 새 식구를 얻은 부부는 행복하기만 하다.
글 _ 신규섭 기자 사진 제공 _ 컴패션

칭찬받을 일만 하는, 모범생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갓 태어난 여자아이를 입양했다. 일반인들도 입양, 그것도 일곱 살 난 아들이 있는데도 입양을 결심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 터이다. 그러나 부부는 대단한 일도 아니라고 했다. 그들에게 입양은 박수를 받을 일도, 대단한 일도 아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부부는 성탄절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 그들의 품으로 들어온 아이를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의 이름도 ‘예수님의 은혜’라는 의미에서 ‘예은’이라고 지었다.
부부는 예은이를 키우면서 입양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을 생각이다. 예은이가 백 일이 되면 부부가 함께 방송에 나가 예쁘게 자라는 아이의 사진을 공개할 생각이다.
세상에 무덤 끝까지 가지고 갈 수 있는 비밀은 없다. 자신이 입양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면 아이는 자기가 남들이 쉬쉬하는 그늘에 속해 있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때 받을 충격을 생각하면 처음부터 드러내놓고 키우는 게 모두에게 좋다는 게 신애라의 생각이다.
“전 예은이가 말을 알아듣기 시작할 때부터 ‘너는 엄마가 가슴 아프게 기도하다가 하나님이 선물로 주셨다’고 말할 거예요.”


친정어머니 암으로 돌아가시기 전 입양 허락해
두 부부에게도 입양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바라는 것 없이 아이에게 사랑을 나눠주자고 생각하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오히려 간단하고 쉬운 일이기도 하다. 차인표는 예은이를 맞기 위해 이것저것 준비하면서 기쁨이 샘솟고 ‘왜 이런 기분 좋은 일을 진작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고 한다. 일곱 살 아들 정민이도 귀여운 여동생이 생긴다는 소식에 신바람이 났다. 온 가족이 새 식구를 기쁜 마음으로 맞았다.
“내 배 아파 낳아도 내 자식이지만 하나님이 다른 방식으로 주셔도 내 자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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