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8:25 (화)
 실시간뉴스
50일간 산사에 머물며 사별한 남편 넋 기린 탤런트 이휘향의 사부곡
50일간 산사에 머물며 사별한 남편 넋 기린 탤런트 이휘향의 사부곡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6.01.11 2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견 탤런트 이휘향이 석 달 전 사업가 남편과 사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장례식 후 유언대로 그녀는 한줌 재로 변한 남편의 유골을 해인사 부근에 뿌렸다.
글 _ 신규섭 기자 사진 _ 서울신문 DB

“고 김두조 씨는
향년 64세로 그의 장례는
사망 직후 성남화장장에서
화장으로 치러졌고, 유골은
고인이 생전에 가끔 들르던
경남 합천 해인사 인근에
뿌려졌다. 장례식 후
이휘향은 49재를
치를 때까지 50일간
해인사에서 산사생활을
하며 남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생전에 남편이 적극 추천해 출연하게 되었다는 영화 ‘사랑을 놓치다’의 한 장면. 오는 1월 개봉을 앞두고 있어 아쉬움이 더욱 크다.


탤런트 이휘향(45)이 남편과 사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프로 권투계 대부로 통하는 사업가인 남편 김두조 씨는 폐암 투병생활을 하던 중 2005년 9월 30일 새벽 5시 숨을 거두었다. 고인은 그해 5월 서울대학병원에서 뒤늦게 폐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고 5개월간 투병생활을 해왔다.
고 김두조 씨는 향년 64세로 그의 장례는 사망 직후 성남화장장에서 화장으로 치러졌고, 유골은 고인이 생전에 가끔 들르던 경남 합천 해인사 인근에 뿌려졌다. 장례식 후 이휘향은 49재를 치를 때까지 50일간 해인사에서 산사생활을 하며 남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50일간의 산사생활에서 돌아온 직후 이휘향은 인터넷 매체인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그간의 심경을 차분하게 토로했다. 그녀는 임종을 거두기 전 남편이 ‘난 더불어 잘산 인생이다. 참 감사하다’며 ‘신이 가족이란 큰 선물을 주셨고, 남은 시간 가족과 조용히 함께하고 싶다’는 유언을 남겼다고 말했다. 가까운 지인들에게조차 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것은 남편의 유언을 따른 것이었다. 그녀는 “친한 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하고 애도의 뜻을 표해줘 감사할 뿐입니다”고 말했다.
4년 전 지역 대학에 40억 상당 재산 기부한 사업가 고 김두조 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