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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태풍’으로 돌아온 아시아의 별 장동건
영화 ‘태풍’으로 돌아온 아시아의 별 장동건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6.01.1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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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 표지를 장식하며 아시아 최고의 스타임을 과시한 장동건이 올겨울 두 편의 영화로 스크린 점령에 나선다. 한국형 블록버스터라는 영화 ‘태풍’ 시사회에서 그를 만났다.
글 _ 신규섭 기자 사진 _ 박해묵 기자

새로 작품을 시작할 때마다 연기자들은 그 작품이 자신의 연기 인생에 전환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인생이 늘 그렇듯 마음먹은 대로 될 때란 그리 흔치 않다. 운 좋게도 장동건은 매번 작품을 통해 그 흔치 않은 전환기를 만들어 왔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와 ‘친구’, ‘해안선’ 그리고 ‘태극기 휘날리며’를 통해 장동건이라는 이름 앞에 ‘연기자’라는 이름을 확실히 못 박았다. 주연급 배우가 조연 연기를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 그러나 그는 그런 허명에 연연하지 않았다. ‘진짜 배우’가 되기 위해 조연도 마다하지 않았고, 저예산 영화도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운 마음으로 출연했다. 그리고 마침내 한국 영화 사상 최다 관객 동원이라는 신기원을 마련했고, ‘흥행을 담보하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 잡았다.
한국을 넘어 이제는 아시아의 스타로 자리 잡은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태풍’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2년 만에 출연한 영화 ‘태풍’에서 그는 탈북자 출신으로 남과 북 양쪽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자 해적이 되어 테러를 계획하는 ‘씬’역을 맡았다.
‘태풍’은 영화 ‘친구’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친구’를 촬영할 때부터 해적을 소재로 한 영화를 기획했던 곽 감독은 ‘남자의 매력을 있는 대로 다 뽑아 먹고 싶은 욕심’에 주저 없이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시놉시스만 받고도 출연을 결정했다. 거기에는 감독에 대한 믿음과 매력적인 캐릭터에 대한 호감이 크게 작용했다. 여기에 이정재와 이미연이 가세해 지난해부터 한국과 태국, 러시아 3국을 오가며 촬영이 진행됐다.
현대판 해적 두목 ‘씬’이 되기 위해 그는 10kg을 감량하고 콧수염을 기르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지금의 모습이 배역에 가까워 좋다는 그는 대중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게 흥미롭다고 말한다.

돈이나 인기를 좇지 않고 배우의 본질을 생각한다
그렇게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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