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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야수’에서 터프하게 변신한 권상우
영화 ‘야수’에서 터프하게 변신한 권상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6.02.13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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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상한 터프 가이’ 권상우가 영화에서 야수로 변신했다. 덥수룩한 머리와 까칠한 수염으로 돌아온 그를 시사회장에서 만났다.

 
글 _ 신규섭 기자
사진 _ 양영섭 기자

“지금까지 찍은 영화 중 나중에 돌아보면 가장 생각이 많이 나는 영화가 될 것 같아요.” 영화 ‘야수’ 시사회를 마친 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권상우는 이번 작품에 임했던 자세를 제법 비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과 태도에서 느낄 수 있듯 권상우는 이번 영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드라마와 스크린을 오가며 제작자들에게 가장 환영받는 그이지만 연기에 대한 갈증은 누구 못지않게 강했다. 이제 그는 ‘꽃미남 스타’라는 말보다는 ‘연기파 배우’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그는 스타에서 배우로 성장하는 데는 그다지 많은 필모그래피가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안다. 장진영은 영화 ‘소름’ 한 편으로 고만고만한 연기자에서 충무로에서 각광받는 배우로 성장했고, ‘봄날은 간다’ 없이 지금의 유지태를 상상하기란 어렵다.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들에게는 저마다의 연기 인생에 큰 획을 긋는 작품이 있다.

“15세 관람가보다 18세 관람가가
더 있어 보이지 않나요?”

지금 권상우는 그 한 작품에 목을 매고 있는 셈이다. 그에게 그건 어떤 깨달음과 같은 것일 게다. 엔터테이너로 있는 한 수많은 눈길을 의식해야 하고, 숱한 루머에 시달려야 한다. 권상우는 그런 사실을 직시할 나이가 되었다. 그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연기자’로 거듭나야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그를 ‘연기자’ 반열에 올려줄, 그래서 오랫동안 연기를 할 수 있는 힘을 그에게 불어넣어 줄 작품이 간절한 것이다. 많은 작품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그 배우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는 단 한 편의 영화면 된다. 권상우는 ‘야수’가 그 이정표 격의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 그는 그 바람을 숨기지 않는다.
“‘야수’를 하며 연기자로서 큰 욕심이 생깁니다. 이번 영화를 포함해 앞으로 2~3편을 지켜봐 주세요. 연기 면에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권상우에게 그만큼 중요한 작품이 ‘야수’이다. ‘야수’는 거친 세계에 사는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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