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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로 신드롬 일으킨 남자, 그 아름다움의 정체 이준기
'왕의 남자'로 신드롬 일으킨 남자, 그 아름다움의 정체 이준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6.02.1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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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인 연산과 형이자 아버지, 연인과도 같은 장생 사이에서 갈등하는 그의 모습은 차라리 너무나 아름다운 여성에 가까웠다. 중성적인 묘한 매력을 통해 올해 최고의 유망주로 등극한 이준기.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는
단지 쌍꺼풀 없는 눈만은 아니다.

글 _ 장진원 기자
사진 _ 멘토엔터테인먼트

나름대로 조탁의 과정을 거쳐 배출된 신인, 다른 분야에서 활동한 인기와 지명도를 바탕으로 연기에 뛰어든 신인, 운 좋게 길거리에서 캐스팅됐거나 얼짱으로 소문나 데뷔한 신인. 과거에 비하면 배우 혹은 연기자라는 이름을 얻는 방법은 다양해졌다. 그만큼 드라마나 영화 속엔 이름도 모르는 신인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고’를 반복하고 있고, 한번 인기를 얻은 경우라 해도 나이깨나 먹어서까지 ‘배우’ 소리를 듣는 이 역시 가뭄에 콩 나듯 하는 것이 현실이다. 제아무리 꽃미남과 퀸카라 해도 한순간의 관심과 광풍이 저물고 나면 ‘배우는 결국 연기를 통해 평가받기 마련’이라는 속설 아닌 정설이 그대로 적용되는 것.
신인배우 이준기(24). 영화 ‘왕의 남자’를 통해 비로소 이름을 알린 풋내기 배우에게 쏟아지는 환호와 열광은 가히 신드롬이라고밖에는 표현할 말이 없을 듯하다. 느끼하기까지 한 쌍꺼풀들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의 주류인 시대에 처음 죽 찢어진 눈으로 등장한 그에게 사람들은 별다른 호감을 느끼지 못했다.
첫 영화인 ‘발레 교습소’(2004)나 한일합작 영화 ‘호텔 비너스’뿐이었다면 그는 또다시 그저 그런 신인배우, 혹은 기대에 못 미치는 별 볼일 없는 연기자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그런 그에게 최고의 신인, 2006년 최대 유망주라는 타이틀을 안겨 준 작품이 바로 ‘왕의 남자’다.
이준기라는 신인 연기자는 물론 영화 자체도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극은 한계가 있다는 영화계의 속설을 비웃기라도 하듯 개봉 16일 만에 4백만 관객을 돌파하며 외국과 국내의 블록버스터들을 보란듯이 제치고 흥행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이미 ‘스캔들’이 세웠던 사극 최다 관객동원 기록을 깬 지 오래고, 255개에 불과했던 개봉 당일 스크린 수를 348개로 늘렸다.
영화가 성공한 요인에는 감우성, 정진영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과 원작 연극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시나리오, 감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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