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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청춘만화’로 돌아온 귀여운 그녀 김하늘
영화 ‘청춘만화’로 돌아온 귀여운 그녀 김하늘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6.03.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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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과외 수업으로 진땀을 뺐던 김하늘이 이번에는 동갑내기 길들이기에 나섰다. 영화 ‘청춘만화’에서 13년 된 죽마고우를 두고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방황하는 진달래 역을 맡은 것. 그녀가 선사하는 유쾌한 웃음 속으로 빠져보자.

글 _ 오선영 기자
사진 _ 조준원 기자

그 이름처럼 하늘하늘한 몸매에 수줍은 미소를 지닌 배우 김하늘. 청순한 외모로 슬픈 멜로물의 여주인공을 도맡았던 그녀는 지난 2003년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귀여운 코믹 연기로 호평받으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여배우라면 누구나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모습만 보이고 싶다는 욕심이 있을 텐데, 그녀는 이런 욕심을 단숨에 벗어 던졌다. 이제는 배우 김하늘을 떠올렸을 때 밝고 경쾌한 느낌이 먼저 떠오를 정도. 가볍고 코믹한 이미지의 여배우로 고정되는 것에도 두려움이 없단다.

남녀 사이에 친구는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코미디 영화로 데뷔했다면 멜로 연기가 힘들었겠지만, 멜로 영화로 시작해 코미디물을 하니까 연기 변신이 더 쉬웠어요. 연기의 폭이 넓어져서 멜로 연기도 더 자신있게 할 수 있고, 오히려 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올 3월, 이전 작품에서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던 파트너 권상우와 함께 또 한 편의 만화 같은 사랑 이야기를 준비했다. 새 작품 ‘청춘만화’는 경쾌한 로맨틱 코미디물. 이 영화에서 그녀는 당대 최고의 배우를 꿈꾸는 연극영화과 학생 진달래 역을 맡았다. 13년 동안 같은 동네에서 가깝게 지낸 죽마고우 달래와 지환(권상우)에게 각각 애인이 생기면서 친구 사이에 묘한 기류가 발생한다. 서로의 마음을 깨닫지 못한 이들은 내내 좌충우돌하며 소동을 벌인다.
하지만 13년간의 우정을 연기해야 하는 김하늘의 생각은 영화 속 인물들과 조금 다르다. 남녀 사이에 그렇게 오래 우정을 유지하기란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 영화를 찍으면서 느낀 건데, 오랜 시간 알고 지내온 친구가 사랑으로 발전하는 것에는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서로에 대해 다 알기 때문에 이해의 폭도 그만큼 넓어지겠죠. 하지만 저라면 영화에서처럼 13년 동안 한 사람만 만나며 우정을 지키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남녀 사이에 우정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제게는 남자친구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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