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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햇살과 나무를 벗삼아 걷는 도심 속 산책로
따사로운 햇살과 나무를 벗삼아 걷는 도심 속 산책로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6.04.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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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걷는 것은 피곤하다. 자동차와 콘크리트 건물 사이를 숨가쁘게 걸어간다. 이런 서울에도 자연을 벗 삼아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있다. 봄날에 가족과 함께 느긋한 산책을 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글 _ 류인홍 기자 사진 _ 넥서스 출판사 제공

국내 최초의 수목원
동대문구 홍릉수목원

홍릉수목원 정문부터 일직선으로 난 아스팔트 좌우, 정면의 건물 뒤쪽까지 별별 나무들이 느긋하게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듯하다.
1922년 개원한 홍릉수목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이다. 일제가 우리 강산을 수탈하면서도 이곳만큼은 나무 연구를 위해 전국의 희귀한 나무들을 육성했다. 하지만 6·25 당시 인민군이 이곳을 본부로 삼으면서 나무들이 모조리 불타버렸다. 예상했던 것보다는 아름드리 나무가 적은 이유다.
가는 길 단체 15인 이상 예약해야 입장 가능. 일요일만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2번 출구에서 나와 1222번 버스 승차 후 홍릉수목원에서 하차.
주변 음식점 산책 후에는 무척 배가 고프다. 빨리 가볼 곳으로는, 군침 넘어가는 보쌈삼합을 내놓는 풍성(02-963-0045), 털보아저씨가 콩나물해장국을 끓여내는 서가네(02-966-1424), 전통 갈빗집 홍릉갈비(02-966-0420) 등이 있다.

장쾌하게 흐르는 한강의 제1지류
구로구 안양천변

당정천, 산본천, 수암천, 호계천, 학의천, 왕곡천, 오전천(이상 상류), 목감천, 도림천(이상 하류)을 거느리는 한강의 제1지류. 경기도 의왕시 왕곡동 백운산에서 발원해 구로구 한가운데를 가르며 유유히 흐르는 32.2km의 강줄기. 폭은 중류에서만 해도 어림잡아 70cm나 된다. 한강 본류는 아니지만 제법 큰 강의 맛을 내며 장쾌하게 흐르는 모양에 반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가는 길 고척교 진입 시에는 지하철 1호선 구일역에서 내려 제방을 따라 도보 2분 거리. 버스 160, 260, 5626을 타고 동양공전 또는 제일제당 앞에서 하차해 도보 2분 거리. 오금교 진입 시에는 지하철 1호선 구로역 북측광장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
주변 음식점 시골 분위기 보리밥을 내놓는 명동찰보리밥(02-2671-1314), 중국 요리로 승부하는 실크로드(02-2066-6100), 연한 한우살만을 고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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