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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가수 효리의 안 알려진 눈물의 가족사 전격 공개
섹시가수 효리의 안 알려진 눈물의 가족사 전격 공개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6.05.14 2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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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씩씩하던 ‘댄싱 퀸’이효리가 표절시비와 열애설로 마음이 복잡한 모양이다. 가난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 흘린 그녀의 못다한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언니 이애리씨와 만났다. 막내 동생 효리에게 전하는 큰언니의 사랑 가득한 인터뷰 공개.

글 _ 윤혜진 기자 사진 _ 매거진플러스 DB·MBC 제공

캡 모자를 눌러쓰고, 헐렁한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으로 나타난 언니 애리 씨를 멀리서 얼핏 보았을 때 그녀가 걸어오는 듯했다. 오목조목한 얼굴과 시원시원한 성격이 참 많이 닮았다. 특히 웃는 모습은 똑같다. 일단 그 프로그램을 보았느냐는 질문부터 꺼냈다. 당황스럽게도 애리 씨는 보지 못했단다. 대강의 설명을 해주자 애리 씨가 기억을 더듬는다. 그러니까 애리 씨가 열한 살, 그녀가 세 살 때부터의 셋방살이 기억 때문일 것이라 했다.

5백원을 들고 올라왔던 아버지와
30억 부동산을 갖게 된 딸

충남의 한 시골 우체부였던 그녀의 아버지는 1남3녀를 먹이고 입히기에도 빠듯한 살림이 걱정이었다. 자꾸만 커가는 아이들을 보며 이렇게 벌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때마침 서울로 올라오는 친척을 따라 그녀의 가족도 사당동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이때 아버지의 주머니에 있는 돈은 달랑 5백원이었다고. 아버지는 친척에게 배운 기술로 이발소를 차려 돈을 벌었지만 하루에 한 끼는 칼국수를 먹어야만 하는 가난이 몇 년 동안 이어졌다. 전기세 때문에 잠은 늘 일찍 잤고, 수돗물도 많이 쓰면 혼났다. 뿐만 아니라 이사를 다닐 때면 단칸방에 많은 식구가 드는 것을 싫어하는 주인집 눈치를 보느라 아이 둘 정도는 같이 가지 않고 며칠 후 주인 눈을 피해 따로 들어갔다고. 심지어 막내 효리는 가방 안에 숨어서 들어간 적도 있단다.
“제가 저녁마다 사당동 시장에 가서 기계로 뽑은 칼국수 2백원어치 정도 사오면 어머니가 큰 냄비에 끓여주셨죠. 가끔 여기에 라면을 넣었는데 아이들은 라면을 좋아하잖아요. 우리가 라면만 건져 먹으면 아버지가 상을 엎으시며 밥 먹지 말라고 혼내셨어요.”
이런 생활을 하면서 1남3녀에게 피아노나 과외는 꿈도 못 꿀 일이었다. 학교도 가능하면 공부 열심히 해서 장학금을 받고 다녔다. 그렇게 다들 식구들이 열심히 살아가자 막내 이효리가 고등학교 다닐 즈음에는 완전히 자리가 잡혔다. 이제는 아버지도 봉사활동 나갈 때나 가위를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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