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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맨발의 기봉이’에서 순진한 아저씨로 인기 상승 신현준
영화 ‘맨발의 기봉이’에서 순진한 아저씨로 인기 상승 신현준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6.06.1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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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적 카리스마의 대표 배우 신현준이 망가졌다! 영화 ‘맨발의 기봉이’에서 완벽한 장애인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눈물, 감동을 함께 전달하는 데 성공한 신현준. 연기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한 그에게 ‘맨발의 기봉이’에 대한 모든 것을 들어보았다.

글 _ 신도희 기자 사진 제공 _ 영화사 숲

여덟 살 지능을 가진 40세 노총각 기봉이의 팔순 노모에 대한 극진한 사랑을 그린 영화 ‘맨발의 기봉이’가 2백 만 관객을 돌파하며 ‘미션 임파서블 3’를 비롯한 할리우드 대작들의 공세에도 굴하지 않고 꾸준히 관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맨발의 기봉이’가 이렇게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유는 바로 신현준의 연기 변신 때문이다. 영화 ‘장군의 아들’의 하야시 역으로 데뷔해 주로 카리스마 넘치거나 코믹한 캐릭트를 연기했던 그가 ‘맨발의 기봉이’에서 여덟 살 지능의 장애인 연기를 완벽하게 선보이며 자신에 대한 대중들의 편견을 순식간에 불식시켜버린 것이다. 개봉 이후 ‘신현준이 달라졌다’, ’신현준 최고의 연기다’ 라는 극찬이 쏟아졌을 정도로 그의 연기는 완벽에 가까웠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어떻게 준비했다고 말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 어려웠습니다. 과장되거나 축소돼서는 안 되는 연기였기 때문에 중심을 지키기가 힘들었어요. 하지만 감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영화를 찍으면서 장애인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고, 그 경험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봉’ 역을 위해서 신현준은 특수 제작한 틀니를 끼고 기봉이의 독특한 발음과 몸 동작을 소화해냈다. 때문에 극중에서 들려준 신현준의 “어이구 참~엄마 성격두”, “에헤”와 같은 구수하고 정겨운 말투와 대사가 ‘기봉이 유행어’로 화제를 모으고 있을 정도다.
“실제로 기봉 씨가 자주 쓰는 단어가 ‘어이구, 참!’ 과 ‘네!’ 와 같은 것들이에요. 다른 것은 몰라도 기봉 씨 특유의 웃음과 그 소리는 꼭 살리고 싶었어요.”

혼신의 힘을 다한 연기, ‘신현준의 재발견’
기봉이 엄마 역으로 신현준과는 두 번째 모자의 인연을 맺은 김수미는 영화 촬영 내내 신현준과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영화의 특성상 기봉이의 해맑은 미소만으로도 엄마에 대한 사랑을 읽을 수 있어야 했기 때문에 신현준은 촬영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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