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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주몽’의 초반 인기몰이 주역 ‘허셀크로’ 허준호
드라마 ‘주몽’의 초반 인기몰이 주역 ‘허셀크로’ 허준호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6.07.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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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으로 전국이 들썩거리는 와중에도 축구 경기 방영으로 인한 ‘주몽’ 결방을 아쉬워하는 주몽폐인이 늘고 있다. 이들이 꼽은 30%대 시청률의 최고 수훈갑은 다름 아닌 해모수 역의 허준호. 주인공도 아닌 그가 한국의 ‘허셀크로’로 등극한 이유, 그를 만나보면 안다.

글 _ 윤혜진 기자 사진 _ 양우영 기자·MBC 제공


“처음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3회 분량이라 해서 별 신경 안 쓰고 있었어요. 시놉시스를 받은 후에도 안 읽고 있다가 친구인 최완규 작가가 썼다고 해서 읽어봤죠. 그런데 4회까지 요즘 제가 고민하고 있던 이야기가 다 담겨 있는 거예요. 주몽하고도 관계없고, 해모수란 인물하고도 상관없는 우리 사회의 숙제가 거기에 있더라고요. 어떤 인물이 애국자일지 굉장히 궁금했어요. 또 개인적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하던 시기이기도 했고요. 사실 아무도 맡지 않으려 한 역이었어요. 4회 안에 전쟁 장면만 다섯 번이 나와요.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지도 않은데 누가 하겠어요. 하지만 전 너무 좋게 읽었어요.”
그는 해모수 역을 맡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주몽과 고구려 역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대본에 담긴 사회적 메시지를 많은 사람과 나누는 것이 더 중요했단다. 역시 예상 그대로다. 그는 남자 냄새가 물씬 나는 배우다.
데뷔한 지 어느덧 20여 년. 이제는 편한 역, 비중이 높은 역만 찾을 법도 한데 몸을 사리지 않고 연기하는 것은 여전하다. 덕분에 그는 걸어다니는 부상병동이다. 이번에도 드라마 ‘주몽’의 해모수 인기만큼 몸이 고생하고 있다. 당초 3회로 정해진 분량이 11회까지 연장되면서 과격한 액션 장면으로 인해 손목과 무릎 인대가 늘어났으며, 목 디스크 증세까지 악화된 상태. 게다가 동굴 속 장면을 촬영하느라 얻은 피부병 때문에 인터뷰 내내 간지러워했다.
“연예계는 살얼음판이에요. 한번 연기를 못하면 아예 배역이 안 들어와요. 또 저는 선택하는 사람이 아니라 선택받는 사람이잖아요. 어떤 배역이든 가리지 않아요. 부상이요? 안 다치려고 몸을 사리면 오히려 더 다치게 돼요. 운이에요. 운 좋으면 안 다치죠.”

사실 좀더 들여다보면 그가 어떤 작품이든 가리지 않고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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