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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주부 이형미 씨의 자녀 대학 보내기 실전 노하우
맞벌이 주부 이형미 씨의 자녀 대학 보내기 실전 노하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6.07.0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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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주부의 취약점 중 하나가 학교 정보에 어둡다는 것. 학부모 모임에 자주 참석하지 못하는 데다 인적 네트워크도 약하다 보니 아무래도 학교 돌아가는 소식에 느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적극성과 부지런함, 여기에 맞벌이라는 장점을 살려 약간의 경제적 부담을 자원한다면 일하는 엄마의 약점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

글 _ 이형미 사진 _ 김도형 기자

같은 수준 엄마 사귀기
우선 학교에서 자녀와 성적이 비슷한 수준이거나 한 단계 높은 아이의 엄마를 많이 알아두는 게 좋다. 아이에게 물어보고 앞뒤 등수에서 같은 아파트라든지, 사는 수준이 비슷해 보이는 아이 엄마를 집중 공략하면 친해지기가 한결 쉽다.
나의 경우 고교 1년 때부터는 새학기 때 열리는 총회에 반드시 참석하되, 반별 모임에서 적극적으로 인사를 해둔다. 고교생 엄마들이라면 벌써 중년으로 지방 사투리를 쓰는 경우도 많다. 고향이 같은 동향이면 친해지기가 한결 쉬우므로 지방 출신이라면 동향인 엄마를 눈여겨보고 사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총회가 끝나고 조금 지나면 임원이 선출되고 아이도 같은 반 아이들 중 대강의 윤곽을 파악하게 되므로 처음엔 궁금한 점을 만들어서(?) 먼저 전화를 해본다. 아이가 임원진에 선출됐다면 한결 엄마들 사귀기가 쉽다.
대부분 학기 초에 임원 엄마들은 공식적으로 상견례를 하게 되므로 이때 얼굴을 잘 익히되, 그 중에서 우리 아이와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엄마에게 ‘맞벌이’라면서 읍소작전으로 나가는 게 좋다. 모임에 나가보면 알겠지만, 전업주부와 일하는 엄마는 분위기부터 어딘지 달라 금방 표시가 나게 돼 있다. 맞벌이 주부라고 하면 같이 어울리지 못하게 한다는 말도 있지만, 그건 엄마가 따라다녀야 하는 초등학교 때나 먹힐 이야기고 중·고교생쯤 되면 그렇지만도 않다.
대부분의 경우 아이 일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는데 매몰차게 거절하는 야박한 엄마는 흔하지 않다. 그런 사람이라면 맞벌이가 아니더라도 안 사귀는 게 나을 것이다. 그렇게 따지면 전업주부 입장에서 꼴불견인 직장 엄마들도 많다고 한다. 맞벌이라고 무슨 유세나 되는 양 하면서 몸으로 때우는 일은 하나도 안 하고 부탁만 하면 싫어하는 건 당연지사. 귀찮고 힘든 일 안 나가는 대신 기회만 되면 찻값이나 빵값 정도는 낼 줄 아는 센스가 필요하다. 집에서 살림만 하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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