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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김문수 경기도지사 부인 열렬 내조기 설난영 씨 ‘남편의 장·단점’
신임 김문수 경기도지사 부인 열렬 내조기 설난영 씨 ‘남편의 장·단점’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6.08.1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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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난 1일 취임했다. 취임과 함께 살림집을 부천에서 도지사 공관이 있는 수원으로 옮겼다. 공관에 들어온 지 이제 열흘, 아내 설난영 여사가 공관으로 기자를 초대했다.

글 _ 신규섭 기자 사진 _ 박해묵 기자

설난영 여사를 만난 것은 연휴가 끝난 다음날이었다. 빗줄기가 한풀 꺾인 오전, 수원에 있는 도지사 공관으로 향했다. 공관으로 향하는 도중 설 여사는 전화를 걸어 취임 직후 이런저런 일로 바빠서 따로 연락을 못 해 미안하다고 했다. 조심해서 내려오라는 설 여사의 염려 덕인지 공관으로 가는 길은 예상외로 시원시원 뚫렸다. 교통 정체를 걱정해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자가용을 놓고 나온 덕에 도로는 한산했다.
팔달산 자락에 자리 잡은 공관은 3층 건물이었다. 최근 도색을 해서인지 공관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었다. 비를 흠뻑 머금은 신록을 배경으로 서 있어서인지 상쾌한 느낌마저 들었다. 공관을 관리하는 담당자의 안내를 받아 도착한 거실도 마찬가지로 깔끔했다. 거실 곳곳에 놓여 있는 축하 화환이 김문수 도지사가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잠시 후 나타난 설 여사는 언론에서 보던 인상보다는 훨씬 후덕해 보였다. 사실 언론에서 본 설 여사의 느낌은 강인한 노조위원장의 이미지 그대로였다. 그녀는 오랫동안 노동운동을 하다 보니 그렇게 변한 것 같다며 실제 모습은 굉장히 부드럽다고 강조했다. 남편이 정치를 시작하며 일을 그만두고 주부를 업으로 삼은 이후 점점 본래의 부드러움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공관을 관리하는 사람은 있지만 집안일을 도와줄 사람은 없다며 설 여사가 손수 타서 내온 커피를 앞에 두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상한 나라에 온 엘리스’같이 어색한 두 집 살림
정원도 잘 관리되어 있고 실내도 참 넓습니다. 그런데 왠지 휑~한 느낌이 드네요.
- 그렇죠? ‘이상한 나라에 온 엘리스’ 같아요.(웃음) 공관으로 온 지 열흘밖에 안 됐거든요. 딸은 여전히 부천 집에서 살고 있어요. 딸 학교가 부천에서 가깝거든요. 뜻하지 않게 두 집 살림을 하게 됐어요.

공관으로 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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