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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스타 안정환 이혜원 부부 독일 월드컵 뒷이야기 & 프랑스에서 사기 당한 사연
축구 스타 안정환 이혜원 부부 독일 월드컵 뒷이야기 & 프랑스에서 사기 당한 사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6.08.18 2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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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 안정환 선수와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 씨 부부. 행복해 보이기만 하는 이들 부부가 월드컵이 끝난 뒤, 그동안의 고생스러웠던 해외 생활을 털어놨다. 안정환 선수 부부가 들려준 3년간의 유럽 생활과 귀여운 딸 리원이의 육아일기.

글 _ 신도희 기자 사진 _ 매거진플러스 DB

모든 직업이 그렇겠지만 특히 운동선수는 훈련이나 연습 때 아무리 잘해도 소용없다. 큰 경기에서 한몫을 해내는 선수야말로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축구 선수 안정환은 분명 최고의 선수다. 이번 2006년 독일 월드컵 토고전에서 통쾌한 역전골을 터뜨리며 찬스에 강한 톱스타 자질을 유감 없이 보여준 안정환. 그에게 이번 독일 월드컵은 누구보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대회였다.
“1승1무1패를 기록하고도 16강에 오르지 못한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으니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이젠 다 받아들이고 마음을 비웠습니다. 기회는 또 올 테니까요.”
두 번의 월드컵을 치르면서 그는 한층 성숙해져 있었다. 더 이상 ‘꽃미남 스타’가 아닌 국가대표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한 것이다.



딸 리원이와 함께한 독일 월드컵

안정환이 아무 사고 없이 독일 월드컵을 무사히 치르고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아내 이혜원 씨의 기도와 내조 덕분이었다. 독일까지 직접 날아가 남편을 응원하고 돌아온 이씨는 무엇보다 남편이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아서 감사하다며 월드컵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신 덕분에 이번 월드컵을 무사히 치를 수 있었어요. 저도 많이 아쉬웠지만 독일에서 배운 것이 더 많았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
‘한국의 베컴 부부’로 불리고 있는 이들은 월드컵이 끝난 요즘, 세 살배기 딸 리원이의 재롱을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딸과 함께하는 시간이 안정환에겐 가장 편안한 휴식시간이라고. 아내 이씨는 리원이가 이제 아빠가 축구선수라는 것을 아는 것 같다며 그동안 숨겨두었던 육아일기를 들려주었다.
“전에는 리원이가 절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클수록 아빠랑 너무 닮아가더라구요. 요즘엔 축구공 가지고 노는 걸 좋아해요. 어딜 가나 아빠의 사인공을 꼭 가지고 다니죠. 월드컵 경기를 볼 때도 다른 선수들이 골 넣으면 아무 반응이 없는데 남편이 골 넣었을 땐 좋아하더라구요.(웃음)”
클수록 아빠를 쏙 빼 닮아가는 리원이는 또래에 비해 발육이 빠른 편이다. 콩이나 양파 등 어린아이들이 꺼리는 음식도 잘 먹을 정도로 편식을 하지 않아서인지 키와 체격이 다소 큰 편이라고.
“너무 씩씩해서 이제 치마는 잘 안 입으려고 할 정도예요. 어떤 때는 사내아이가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웃음) 그런 리원이가 유독 아빠에게는 애교가 많아요. 잘 걸어가다가도 아빠가 나타나면 다리가 아픈 것처럼 어리광을 부리곤 하죠.”

집안 구석구석 편지를 숨겨놓는 ‘센스쟁이’ 남편
시간 날 때마다 리원이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를 즐긴다는 안정환. 그가 이렇게 자상한 아빠가 된 것은 이미 자상한 남편이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루에 기본적으로 30번 이상 전화통화를 한다는 이들 부부는 결혼한 지 6년이 넘었지만 변함 없는 애정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의 변하지 않는 애정의 가장 큰 비결은 바로 남편 안정환의 사랑이 담긴 쪽지에 있다.
“아침에 나가면서 집 안 곳곳에 쪽지를 숨겨놓고 가요. 깜짝 놀래주려고 냄비나 그릇 사이같이 찾기 힘든 곳에 숨겨놓곤 해요. 쪽지는 말로 하기 힘든 내용을 전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티격태격한 다음엔 쪽지로 사과하곤 하죠. 결혼 후 아직까지 큰 싸움이 없었던 건 쪽지 덕분이에요.(웃음)”
남편이 평소 메모를 즐겨하는 자신을 닮아 가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는 이혜원 씨. 그녀는 22세의 어린 나이에 결혼했지만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고 한다. 바로 남편에 대한 애정과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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