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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에서 귀여운 아줌마로 돌아온 채시라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에서 귀여운 아줌마로 돌아온 채시라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6.08.18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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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보증 수표’ 채시라가 또 한 번 사고를 쳤다. 그녀가 주인공을 맡은 KBS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가 방영 첫 주 만에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라서며 ‘과연 채시라다!’ 는 평을 자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두 아이의 엄마 역을 맡아 열연 중인 채시라가 자신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글 _ 신도희 기자 사진 _ 양우영 기자

여전히 아름다운 그녀, 채시라가 돌아왔다. 드라마 ‘해신’ 이후 1년여 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하면서 그녀가 택한 작품은 바로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다. 이 작품에서 그녀가 맡은 역은 오로지 사랑 하나만 믿고 아무것도 없는 남편, 최장수와 결혼해서 보험설계사, 외제 차 딜러, 우유 배달, 자동차 세차원 등 돈 되는 일이라면 안 해본 게 없는 억척스러운 아줌마다. 트럭에 배추와 무를 싣고 다니며 팔았던 ‘서울의 달’의 영숙이부터 ‘왕과 비’의 인수대비, ‘해신’의 자미 부인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냈던 채시라이지만 이번에 맡은 오소영 역에 대해 유독 깊은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가 맡은 역인 ‘오소영’은 대한민국 어머니들을 대표하는 인물이에요. 발달 장애인 아들과 가정을 돌보지 않는 남편 때문에 아픔이 많지만 꿋꿋하게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여자죠. 많은 분들이 억척스러운 아줌마 역을 맡았다고 하지만 저는 억척스럽기보다 씩씩한 여자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강하고 억세지만 예쁜 사랑을 꿈꾸는, 소녀 같은 마음을 지니고 살아가는 순수한 여자랍니다.”

강인하면서도 순수한 억척 아줌마로 변신
채시라는 이번 역을 위해 길게 길렀던 머리도 짧게 잘랐다. ‘해신’의 자미부인을 통해 화려한 패션과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주목받아 왔을 뿐 아니라 30대 후반임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뽐내고 있는 그녀이기에 극중에서 얼마나 아줌마의 느낌을 살려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 것이 사실. 때문에 채시라는 생활력 강한 아줌마로 완벽히 변신하기 위해 촬영 시작 전에 많은 시간 고민했다고 한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늘어진 티셔츠를 입은 털털한 모습의 ‘오소영’은 그런 채시라의 열정에서 탄생된 캐릭터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아마 실제보다 더 인간적이고, 더 망가진 모습으로 비춰질 거예요. 예쁘게 보이는 것은 중요치 않다고 생각하고 또 그럴 나이도 지난 것 같아요.(웃음) 시청자들과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하고 서민적인 역을 맡아 기쁜 마음이 더 크답니다.”
사실 채시라는 2004년 출연했던 드라마 ‘애정의 조건’에서 모성애 강한 엄마 역을 맡아 열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극성스럽거나 억척스러운 아줌마의 캐릭터는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 역은 모험이고 변신인 것이다. 물론 그녀에게 ‘모험’은 썩 잘 어울리는 단어이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과 성숙한 연기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보다 더 망가진 역이라 해도 완벽히 소화해낼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배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80년대 초콜릿 광고에서 청순한 미소를 뽐내던 그녀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아줌마가 된 그녀의 모습은 어쩌면 낯설게 보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본인 역시 그런 모습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런 그녀에게 최고의 하이틴 스타에서 아줌마 배우로 변해서 서글프진 않느냐고 물었다.
“저는 나이 드는 것이 두렵지 않아요. 사골 국물이 끓일수록 진하게 우러나오는 것처럼 배우도 나이가 들어야 성숙한 연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엄마 역할 역시 ‘애정의 조건’ 때와 지금 연기하는 게 많이 달라요. ‘몇 년 후엔 얼마나 더 잘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로요. 그런 점에서 나이가 들면 더욱 행복할 것 같아요.”

“둘째 아이 계획 중이랍니다”
‘투명인간 최장수’에서는 가족은 내팽개치고 일에만 몰두하는 남편 때문에 속 끓는 주부로 나오지만 실제 채시라는 자신이 편하게 연기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김태욱의 외조 덕분이라며 남편 자랑을 숨기지 않았다.
“며칠 전, 촬영을 마치고 집에 왔는데 채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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