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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 없는 것들’에서 또 한 번 킬러로 변신한 신하균
'예의 없는 것들’에서 또 한 번 킬러로 변신한 신하균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6.09.1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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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몰입과 탁월한 표현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 시대의 광대 신하균.
소리 없이 강한 배우 신하균이 영화 ‘예의없는 것들’에서 범상치 않은 킬러로 돌아왔다.

글 _ 신규섭 기자 사진 _ 조준원 기자

지난 8일 서울극장에서 영화 ‘예의없는 것들’의 시사회가 있었다. ‘예의없는 것들’은 ‘예의 없는 것들만 골라 처리하는 킬러의 이야기’를 다룬 독특한 영화다.
영화 상영 후 이어진 기자 간담회에서 박철희 감독은 “이 영화는 신하균이 없었다면 만들 수 없었던 영화”라고 밝혔고, 윤지혜는 “신하균과 함께했다는 것은 너무 좋은 기회”였다며 그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표현했다.
그만큼 ‘예의없는 것들’은 신하균의 연기력에 의지한 영화다. 박 감독은 배우 신하균을 ‘물과 같다’고 말한다. 해일과 고요를 동시에 가지고 있지만 결코 그 장점을 가볍게 이용하지 않는 배우. 그 경계를 구분할 줄 아는 명민한 배우 신하균을 박 감독은 ‘한국의 숀 펜’이라고 불렀다.
“‘한국의 숀 펜’이라고 했더니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하균이라고 부릅니다. 자기 맘대로 너무 깊이 캐릭터에 빠져서 감독이 왜 있어야 되는지 가끔 불편하게 만들기도 하는 배우가 신하균입니다.”

윤지혜, 김민준, 이한위 등 탄탄한 조연들의 가세
서울예술대학 시절부터 그의 연기를 아껴 많은 작품을 함께했던 장진 감독은 신하균을 ‘연기에 있어서는 천재’라고 극찬했다. ‘예의없는 것들’을 위해 신하균은 윤지혜, 이한위, 박길수 등 탄탄한 조연들과 힘을 합쳤다. 영화 ‘화성으로 간 사나이’에 함께 출연했던 김민준이 특별 출연했다.
이번 작품에서 신하균은 혀가 짧아서 말을 하지 않는 ‘킬라’ 역을 맡았다. 가죽 바지와 가죽 재킷, 심지어 팬티까지 가죽으로 만든 것을 입는 ‘킬라’는 투우 경기와 해물 요리를 좋아하며 시 쓰기가 취미인 평범한(?) 사람이다.
담담하게 시사회를 마치고 간담회 자리에 들어선 그에게 소감을 물었다.
“다음엔 꼭 대사 있는 영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웃음) 이번 영화에서는 대사가 단 두 마디뿐이었습니다. 대사 없이 하는 연기라 애로 사항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감독님과 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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