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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 사형수로 변신한 강동원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 사형수로 변신한 강동원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6.09.1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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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스타 강동원이 험악한 사형수가 되어 돌아왔다.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 3명을 죽인 잔인한 살인자 역을 연기한 강동원. 여전히 해맑은 ‘살인 미소’를 자랑하는 그가 살인자라니…. 강동원이 어떻게 변신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글 _ 신도희 기자 사진 _ 양우영 기자

순정만화 속에서 막 튀어나온 것 같은 외모의 꽃미남 스타, 강동원. 그가 송해성 감독의 새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많은 사람들은 의아해할 수밖에 없었다. ‘불우한 성장기를 보내고 밑바닥 인생을 살아온 인물, 스물 일곱의 어린 나이에 세 사람을 죽인 사형수. 과연 이 배역을 강동원이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대표적인 꽃미남 스타로 꼽혀왔던 강동원과 살인자이면서 사형수인 주인공 ‘정윤수’를 연결시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일 것만 같았다.

강동원, 배우로 다시 태어나다
기대보다 우려가 앞섰다는 것을 감지하고 있었던 걸까? 개봉을 앞두고 영화를 처음 소개하는 제작 발표회장에서 만난 강동원의 표정은 자신감에 넘쳐 보이진 않았다. 그렇다고 위축되거나 자신 없는 표정도 아니었다. 그의 속내가 궁금해졌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기 전 공지영 작가의 원작을 먼저 읽고 작품에 푹 빠지게 됐습니다.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딱히 이유는 없지만 왠지 꼭 제가 해야 할 것만 같은 의무감이 느껴졌어요. 아마도 캐릭터에 대해 매력을 크게 느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연기한 ‘정윤수’라는 인물은 배우에게 무척 매력적인 캐릭터예요. 윤수를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윤수가 되어가는 전 과정을 진심으로 즐겼어요.”
강동원이 연기한 주인공 ‘정윤수’ 는 세상 모두로부터 버림받았다고 느끼며 세상을 증오하는 인물로 살인을 저지르고 죽을 날을 기다리는 사형수이다. 영화 속에서 아무런 희망 없이 살던 정윤수는 한 여자와 만나 그녀와 진심으로 소통하면서 생에 대한 의지를 품게 된다.
“‘정윤수’는 사회와 부모에게 버림받은, 상처가 많은 인물이에요. 지금까지 맡았던 배역 중에서 가장 매력적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캐릭터였죠. 인물의 상처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했기 때문에 제 자신을 버리고 완벽히 배역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캐릭터에 푹 빠지기 위해 노력했다는 강동원. 그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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