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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녀와 미녀를 오가며 연기 변신한 김아중
뚱녀와 미녀를 오가며 연기 변신한 김아중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6.10.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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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미녀는 괴로워’는 못생기고 뚱뚱했던 여자가 전신 성형수술을 통해 최고의 섹시 여가수로 변신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주인공 김아중의 180도 변신이 한껏 기대되는 촬영 현장 엿보기.

글 _ 윤혜진 기자 사진 _ 조준원 기자

개봉 전부터 날씬한 김아중과 뚱뚱한 김아중을 내세운 티저 포스터로 눈길을 끌고 있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가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9월 18일 오후 4시 홍대의 한 클럽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분은 미녀가 된 ‘한나’가 ‘제니’라는 이름으로 음반을 발매하고 이를 기념하는 파티에 참석하는 장면. 화려한 조명과 시끌벅적한 사람들 속에서 가슴이 파인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걸어 나오는 그녀는 단연 돋보였다.
“시나리오를 보면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감독님의 머릿속에 담겨 있는 콘티들이 탐이 나기도 했고요. 무엇보다 여배우로서 망가져야 하는 어려운 영화라 선택했어요. 제가 연기하면서 편하다고 느끼는 영화는 관객도 안 찾아줄 것 같았거든요.”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쿨한 매력녀로 스크린에 데뷔하고 드라마 ‘별난 남자 별난 여자’의 친근한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 주목받은 슈퍼 신인 김아중은 첫 주연작을 일부러 연기하기 힘든 작품으로 선택했다고. 아무리 햇병아리 시절부터 ‘KBS 해피투게더 프렌즈’ 같은 인기 프로그램의 메인 MC와 여러 작품의 눈에 띄는 주·조연을 맡아 왔다지만 데뷔 2년차 신인치고는 꽤나 당찬 발언이다.
“사실 처음에는 주연이 되어 기쁜 마음보다는 부담이 더 컸어요. 집에서 편히 보는 텔레비전과 달리 영화는 관객들이 선택해서 보러 오는 거잖아요.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보러와 줄까 걱정이 많았죠. 그런데 작업을 하다 보니 오히려 차츰 부담감이 사라졌어요. 주연 혼자 영화를 다 꾸려 가는 줄 알았는데 저는 영화 작업을 하는 일원 중 하나에 불과하더라고요. 그때부터 마음도 편해지고 재미있게 촬영했어요.”

이 영화를 맡은 김용화 감독은 “물망에 오른 여러 여배우 중 김아중이 경력은 짧지만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생각에 선택했다”며 그녀를 높게 평가했다. 교사처럼 일일이 가르치려고 들었던 영화 초반 자신의 태도가 부끄러울 정도로 연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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