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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의사와 12월 결혼하는 염정아
정형외과 의사와 12월 결혼하는 염정아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6.10.13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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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염정아가 오는 12월 30일 오후 5시 서울 광장동W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염정아의 마음을 사로잡은 남자는 바로 정형외과 전문의 허일 원장이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이들 커플의 비밀스러운 연애 스토리를 허 원장에게 직접 들었다.

글 _ 신도희 기자 사진 _ 양우영 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영화배우 염정아(34). 이제는 연기파 배우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그녀가 결혼을 발표했다. 이미 결혼 적령기를 넘긴 나이기 때문에 결혼한다는 소식이 대수롭지 않을 법도 하지만 다른 누구도 아닌 염정아가 결혼한다는 소식에 의아해하는 사람이 많았다. 아마도 염정아가 가지고 있는 약간은 차가운 이미지 때문일 것이다. 그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염정아는 너무 차갑다’고 말한다. 정확하고 객관적일 것 같다는 것이다. 그런 그녀가 진짜 결혼을 한다고 하자 ‘도대체 염정아의 마음을 사로잡은 남자가 누구냐’는 질문이 쏟아졌다. 혼기를 꽉 채웠던 그녀였기에 궁금증은 더했다.
염정아와 결혼을 약속한 남자는 바로 정형외과 전문의인 허일(36) 씨로 그녀보다 두 살 연상이다. 그는 현재 강남에 위치한 청담병원의 원장이다. 청담병원은 관절, 미세수지접합 전문 병원으로 옛 이름은 방주병원이다. 강남에서는 꽤 유명한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단지 능력 있는 남자라는 것만으로는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은 충분한 이유가 되지 못했다. 연예계 안팎과 팬들 사이에서 예비신랑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허일 원장을 만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털털하고 소박한 모습이 그녀의 가장 큰 매력”
병원 정문에서 출근하는 허일 원장을 기다리던 중 병원 옆 주차장에서 나오는 그를 발견했다. 허 원장은 멀리서 봐도 눈에 띌 만큼 훤칠한 키와 깨끗한 인상의 소유자였다. 급하게 발걸음을 옮기는 그에게 다가가 인터뷰를 요청했다. 당황하듯 자리를 피하는 허 원장을 쫓아가 어렵게 잠깐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멀리서 얼핏 보고 깨끗한 인상이라고 생각했던 허 원장과 얼굴을 마주하고 보니 핸섬한 외모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180cm 정도 되는 키에 약간은 말랐지만 단단해 보이는 체격이었고, 짙은 밤색의 뿔테 안경이 남자치곤 하얀 피부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어쩐지 염정아와 비슷한 그였다.
허 원장은 갑작스레 찾아온 기자에게 깍듯이 예의를 갖추면서 먼저 시간을 내드리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오히려 귀찮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하니 “좋은 일로 찾아와 주신 건데 제가 감사하죠”라며 너털웃음을 짓는다. 허 원장은 자신 때문에 병원 일에 차질을 빚을까 봐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지극히 평범한 자신이 갑자기 주목받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제가 자꾸 언론에 노출되고 인터뷰에 시간을 뺏기다 보면 환자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제 환자들에게 소홀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요. 저뿐만 아니라 병원의 이미지도 안 좋아지니까요.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인사를 나누는 동안 잘 웃던 그는 환자와 병원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매우 신중하고 진지한 표정이었다. 일에 있어서는 철저하면서도 따뜻한 웃음을 가진 그를 보면서 염정아가 어떤 점 때문에 그에게 끌렸는지 어느 정도 짐작이 갔다.
진료 시간이 다가와 찾아온 기자 일행을 그냥 돌려보내는 것이 미안했는지 허 원장은 웃는 얼굴로 배웅을 했다.
얼마 뒤, 다시 병원을 찾았다.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와 인터뷰 요청을 계속 거절할 수 없었는지 허 원장은 인터뷰 시간을 내주었다.
“수술실 올라가는데 무슨 레드 카펫 밟는 줄 알았어요. 어디 내세울 얼굴이 아니라 민망해서…이렇게까지 큰 관심을 받을 줄은 몰랐거든요. 저뿐만 아니라 병원 식구들도 많이 놀란 것 같아요.(웃음)”
여전히 부담스러워 하긴 했지만 그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여유를 잃지 않았다. 그리고 천천히 염정아와의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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