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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명하고 성공한 사람들
개명하고 성공한 사람들
  • 이시종 기자
  • 승인 2014.03.07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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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봉의 성명학

우리나라가 각 개인의 행복추구권이라 하여 개명을 쉽게 해주기 시작하면서 작년 한 해 동안 16만 명 이상이 개명을 했다고 한다. 개명의 이유는 각양각색이지만 개명을 하고 만족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그중에는 크게 성공한 예도 많다. 최근에 주목받는 운동선수 중에 롯데의 대타 박준서 선수가 있다. 두산과 준플레이오프에서 패색이 짓던 8회에 생애 처음 포스트시즌 무대에 대타로 나와 2점 홈런을 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차전 MVP로 선정된 박 선수는 “상을 받고 환호를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야구를 그만 두지 않은 것을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때만 해도 호타준족으로 평가받으며 제2의 이종범이란 별명을 들을 정도였지만 프로에 와서는 주전 자리를 못 잡고 부상에 시달리며 무려 4차례나 수술을 받았다. 이에 나약하게 다치는 기운을 없애기 위해 박남섭에서 박준서로 개명을 한 것이다. 2010년 개명을 한 이후부터는 신기하게도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고 한다. 올해는 신인 유망주가 팀에 합류하여 자신의 설 자리가 더욱 좁아져 해외 전지훈련도 가지 못한 채 은퇴할 생각도 하였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2군에서 독하게 훈련을 했다고 한다. 우연찮게 찾아온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려 스타가 된 데에는 개명으로 인한 동기 부여가 컸던 것이다. 이처럼 개명은 한 사람의 운명을 갈라놓는 계기가 될 수도 있기에, 그 의미가 크다.
세간에는 이런 예를 가진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고등학생이 학교에 가지 않고 무단결근을 자주하여 학교 측에서 전학을 요구 하던 학생이 이름을 바꾸고 모범생이 되었는가하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름을 바꾸고 보험 왕이 된 사람, 여성으로 홈쇼핑에서 빅 벤더가 된 사람 등 세대를 불문하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예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이혼을 결심하고 이혼서류를 갖고 집에 가다가 지인의 소개로 필자를 만나 이름을 바꾸고 잉꼬부부가 된 사람과 52세 숫처녀라고 강조하던 여성이 이름을 바꾸고 8개월 만에 우연한 인연으로 결혼하게 된 사람을 비롯해, 38~46세의 나이를 가진 ‘노처녀’들이 이름을 바꾸고 결혼한 경우를 보면서 이름을 바꾸면 기존의 생각과 습관까지도 바뀌는 계기가 되지 않나 싶다.
이렇듯 이름은 어떤 수리로 구성 되었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사실과 함께 개명을 하고 성공했다는 사람들을 보면 새로운 이름을 긍정적인 사고로 받아들이고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임을 알 수가 있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름도 그 시대에 맞게 변화해가는 양상을 띤다. 지금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이름은 특이한 이름이며, 남자는 부드럽고 중성적인 이름을 선호하고 여자 역시 예쁜 이름이거나 특이하고 중성적인 이름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많아지고 남자와 대등한 사회활동을 하는 여성 상위의 시대상이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나 올드한 느낌의 이름은 나쁘고 중성적인 이름만이 좋은 것이 아니다. 사주를 보면 자연으로 어떤 모습으로 태어났는지를 보고 이름을 짓기 때문에 특이하거나 예쁜 이름이 아닐 수도 있다. 부모의 바람이야 건강하고 공부 잘하고 돈 많이 벌고 오래 사는 이름을 짓기를 원하지만 대개 희망사항에 불과하며, 사주에 맞는 이름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만 있다면 좋은 이름이 아닐까 생각한다. 정치하는 분들도 변화해야 한다고 외치듯이 자기의 삶을 뒤돌아보고 만족한 삶이 아니었다면 개명을 통해 자신의 변화를 시도해 보는 것도 삶의 지혜일 수 있다는 것임을 강조하고 싶다.

필자 이수봉은...일본 다가시마 철학원 성명학 연구원,동국대 사회교육원 성명수리학 교수,좋은이름짓기운동본부 회장문의 010-6203-4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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