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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富)의 대물림
부(富)의 대물림
  • 이시종 기자
  • 승인 2014.03.07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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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봉의 성명학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가고 희망찬 새해가 침착한 새 여성대통령과 함께 밝아왔다. 국민들은 새 대통령에 거는 기대가 큰데,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누구나 잘 살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우리 국민은 1960년대의 가난을 물리치고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해 왔다. 하지만 현실은 중산층은 무너지고 청년 실업자가 넘쳐나고 있고, 성장보다는 복지를 외치며, 일하기보다는 시위를 위해 태어난 사람들같이 행동하거나 종북 세력이 압력단체가 되어 국민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도 현실이다.
이런 시점에서 부를 일궈낸 아버지 뒤를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조용히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국민을 잘 살게 할 것만 같은 막연한 생각마저 든다. 후손에게 부(富)를 물려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개인이나 국가의 지도자나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대통령이 판단을 잘못하여 나라의 부를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 우리의 개인 생활에서도 가장이 잘못하여 부를 지키지 못하거나 물려주기는 하였지만 자식이 이를 지키지 못하고 모두 잃어버리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정치하는 사람은 ‘대통령을 잘못 뽑았다’고 비난하며, 부를 물려준 개인들은 ‘자식 교육을 잘못시켰다’는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자식 교육이란 것은 부모의 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며 그 중심에 이름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이름은 그 사람의 성격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어떤 성격을 가졌느냐가 그 사람의 생각, 즉 마음을 지배하기 때문에 어떤 생각으로 세상을 살아가는가에 따라 부모가 물려준 부를 더 크게 만드느냐, 지키느냐, 잃어버리느냐를 결정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생각, 즉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하는 것이기에 부모들은 어릴 적부터 각종 학원을 순례시키며 많은 돈을 투자한다. 그러다 보니 모든 것을 돈이면 해결되는 것처럼 생각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기도 한다. 입시 위주의 교육보다는 인성교육이 중요한데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인성교육을 소홀히 하며 오로지 대학진학만을 위한 교육을 시킨다. 그렇게 노력하여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졸업을 해도 부모의 부를 지켜내지 못하고 모두 잃어버리는 이들의 이름을 보면 하나같이 좋은 생각을 갖지 않은 사람인 것을 볼 수가 있다.
반면 가난을 물려받은 사람일지라도 좋은 이름을 가진 사람은 좋은 생각을 하며 살아가기에, 가난을 물리치고 부를 축적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우리 인간의 삶이 비슷하고 생각도 비슷하지만 아주 조그만 차이가 한 사람을 행운의 길로, 한 사람은 불운의 길로 안내한다. 그렇기에 신생아는 태어난 그릇에 맞게 이름을 지어야 하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은 특이하거나 감성적인 이름을 지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
대통령을 잘못 뽑아 국가의 재정이 어려워지기도 하듯이 한 개인의 이름을 잘못 지어 부모가 이룬 부를 지키지 못한다면 가난을 물려주는 가장이 되어 자녀에게 부끄러운 모습으로 짐이 되는 말년이 될 수 있음을 상상해보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부를 물려주는 기반을 닦아 그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해왔으나 안팎으로 어려운 시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나타났다. 국민들의 생각이 제2의 새마을 운동이라도 펼쳐 부를 이어갈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

필자 이수봉은...
일본 다가시마 철학원 성명학 연구원, 동국대 사회교육원 성명수리학 교수, 좋은이름짓기운동본부 회장.
문의 010-6203-4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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