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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턱관절이 위험하다
당신의 턱관절이 위험하다
  • 이시종 기자
  • 승인 2014.03.10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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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s 노트

▲ 최병준 교수
턱관절은 턱뼈, 머리뼈, 근육, 인대 그리고 디스크가 함께 작용해 씹기, 입 벌리기, 말하기, 삼키기 운동 등
복합적인 활동을 담당한다. 턱관절질환은 양쪽 턱관절근육 통증, 턱관절음, 턱 움직임의 제한 등이 나타나는 모든 질환을 말하며, 이 악물기, 이 갈기, 턱 괴기, 한쪽으로 씹는 습관, 입을 크게 벌리는 등 나쁜 습관과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 외상, 스트레스, 부정교합 등이 원인이 된다.

글 최병준 교수(경희대의료원 구강악안면외과) 

턱관절질환의 증상
입을 크게 벌리거나 음식을 씹을 때 귀 앞 턱관절, 볼과 옆머리 쪽의 저작근에 통증을 느끼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또한 턱관절 디스크가 앞쪽으로 이동하면 턱관절에서 딱딱 거리는 소리가 생기고, 움직인 디스크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으면 입이 예전보다 작게 벌어지는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입을 벌리면 통증 때문에 입이 잘 안 벌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씹을 때 턱관절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거나 모래 갈리는 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턱관절 면의 흡수가 진행된 턱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외모가 점점 무턱으로 변해간다면 심한 턱관절염으로 턱관절 부위가 녹아버려 턱 자체가 점차 작아지는 상황일 수 있으므로 인공 턱관절 치환술 등이 필요할 수 있다.

 
턱관절질환의 치료

1. 약물치료와 운동, 행동요법 : 진통 소염 효과를 위해 비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며, 근막동통을 동반하는 경우 근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근 이완제를 처방한다. 만성동통, 신경성 두통의 완화를 목적으로 간혹 항우울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머리와 목 그리고 어깨 근육을 이완하는 운동을 통해 턱관절을 편안하게 해주고 턱 근육에 충분한 휴식을 주어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해 근육에 축적된 노폐물이 제거될 수 있도록 한다. 또 근 조절 요법을 통해 턱관절의 정상적인 기능과 운동 범위 회복을 유도하며, 나쁜 습관과 자세 등 턱관절에 악영향을 주는 행동을 제어하는 훈련도 함께 진행한다.

2. 장치치료 : 교합 안전장치는 턱관절 안정을 위해 사용되는데, 위아래 치열의 어느 한쪽을 전체에 걸쳐 덮는 스플린트의 일종으로 위아래 치아의 균등한 접촉을 가능하게 한다. 턱에 가해지는 힘을 줄여 턱관절을 정상 위치로 되돌리고 근육에 안정 효과를 준다. 턱관절 디스크가 앞쪽으로 이동하고 나서 다시 회복되지 않는다면, 전방 재위치장치를 이용해 개구장애를 없앨 수 있다.

3. 관절강세철술 : 턱관절의 상관절강에 주사침을 넣어 생리식염수로 내부를 씻는 방법이다. 관절강 내의 유착 조직을 강한 수압으로 떨어뜨리고 관절액 중 포함된 통증 유발 물질을 제거해 음압을 없앰으로써 동통 감소와 개구량 증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후에는 히알루론산을 주입하여 연골세포 보호, 윤활 작용, 진통, 항염 작용을 돕는다.
위의 방법을 통해서도 반응이 없을 때는 턱관절경술, 고주파 온열 요법과 보톡스 요법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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