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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능동적인 자세로 시작하라!
재수, 능동적인 자세로 시작하라!
  • 박천국 기자
  • 승인 2014.03.14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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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입 수능 마스터
 

글 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

대학 입시에 도전했던 수험생들의 명암이 갈리는 시기가 왔다.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여 기쁨을 만끽하는 학생이 있는 반면, 초조하게 예비 번호를 받고 기다리는 학생이 있을 것이며 안타깝게도 합격하지 못해 속상해하고 있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만약 자신의 입시의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재수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재수 성공의 길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입시에 실패했다는 위축감과 고등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갑자기 생긴 자유로 인해 어쩌면 고3 때보다 더 힘든 시기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스스로를 점검하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필요하다.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에서 제시하는 재수생의 마음가짐과 재수생활 선택 가이드를 통해 성공 재수의 첫걸음을 시작해 보자.

1. 재수에 대한 인식을 바꿔라!
재수(再修)는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한 번 배웠던 과정을 다시 배우는 일’이다. 공부의 본질을 ‘반복에 의한 숙달’이라고 한다면 재수는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더 크다. 하지만 입시경쟁이 치열한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재수’가 가지고 있는 의미는 ‘실패해서 다시 한 번 공부하는 것’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욱 강하다. 때문에 대부분의 재수생들은 평소 생활에 자신감이 떨어지고 실패했다는 자책감과 함께 자존감까지 무너져 내리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는 성공적인 수험생활을 할 수 없다. 재수에서 성공하려면 우선 인식부터 달라져야 한다.
이제부터 재수란 실패해서 한 번 더 하는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이를 보완하는 과정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즉, 지난 시간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실패를 만회하는 기회를 잡는 것이라는 긍정적인 사고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부족한 점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2. 재수의 원인을 파악하라!
일반적으로 재수를 하는 이유는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라고 먼저 떠오르게 된다. 물론 이러한 내적 요인(학습, 생활)이 재수의 주된 이유인 것은 분명하지만 지금처럼 복잡한 입시 상황에서는 외적 요인(복잡한 입시)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것도 이유가 될 것이다. 따라서 성공적인 재수를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여러 가지 요인을 철저하게 분석해 자신의 실패 이유를 밝혀내야 하고, 이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3. 재수, 능동적인 자세로 시작하라!
사실 재수를 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학생 본인의 ‘수동적인 자세’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부에 대한 관심, 입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선 학생이라면 실패보다는 성공할 확률이 더욱 높다. 따라서 재수 생활에 들어서기 전에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한다.
1년 동안 공부를 해야 할 사람은 그 ‘누구’가 아닌 바로 ‘나’다. 부모님의 선택에 의해서나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재수를 선택하게 된다면 재수생활은 더욱 힘들고 결과도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성공 재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하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재수생활을 선택하는 것에 있어서도 철저하게 자신을 분석하여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는 곳으로 결정해야 한다. 소문만 믿고 학원을 결정한다거나 친구가 다닌다고 함께 학원을 결정하는 자세는 능동적인 자세라고 할 수 없다. 스스로를 믿고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는 환경과 조건 속에서 시작해야 힘든 재수생활을 헛되이 보내지 않을 수 있다.

<성공한 재수생의 마음가짐>

-양지메가스터디 조자경(2013 수능 전국 문과 수석/서울대 경영학과 합격)

재수를 결정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 힘들었고, 나를 실패자로 인식할 사회의 시선도 두려웠으며, 그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리라는 확신도 가질 수 없었다. 그때 실패가 사람을 강하게 한다는 말이 떠올랐다. 나는 그 말이 틀렸다고 생각했다.
“어떠한 실패도 그 자체로 사람을 강하게 만드는 법은 없다. 사람을 강하게 만드는 것은 실패를 실패가 아닌, 시행착오로 만드는 과정이다.” 이것이 내가 내린 결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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