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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왜 유기농 식품인가3
지금 왜 유기농 식품인가3
  • 이시종 기자
  • 승인 2014.03.21 2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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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닉 칼럼

 
글 정진영((사)한국유기농업협회 명예회장)

현재 관행농업에서 주로 많이 사용하는 화학비료는 질소(N), 인산(P), 가리(K) 등의 3요소만을 집중적으로 시비하고 있다. 이럴 경우 작물이 속성으로 크는 장점이 있는 반면, 튼튼하지 못하고 약해지면서 각종 병해충의 침입에 저항력이 떨어져 훗날 수많은 종류와 엄청난 양의 살균제나 살충제를 뿌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유기농업에서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 있는 106종에 이르는 미량원소들을 충분히 공급하면서 강하게 자라도록 하고 있다. 낙엽이나 볏짚, 풀, 왕겨, 톱밥 등의 유기질 재료를 다량 시비함으로써 각종 병해충을 예방할 수 있게 됨은 물론, 치료도 자연적인 독성을 가진 제충국과 같은 야생초화류나 떼죽나무 열매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농작물에 잔류하거나 축적되지 않아 인체에도 전혀 피해를 주지 않게 되는 것이다.
화학비료나 살균·살충제 등의 화학합성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토양이 산성화되거나 딱딱하게 굳어지지 않으며 유효미생물 번식이 왕성해지면서 모세근의 양분 흡수 활동이 활발해진다. 이런 이유로 유기농산물의 양분과 기능성 성분의 함량도 일반 농산물 대비 크게 높아지게 된다.

정부가 유기농산물의 생산과 소비를 권장하며 많은 지원과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음에도 특히 소비자들의 호응이 기대만큼 높지 않아 원활한 유통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런 실정을 타개하기 위하여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쌀과 고추를 대상으로 유기농산물과 일반 농산물의 양분과 기능성 성분에 대한 차별성을 조사·분석하고 임상실험까지 실시한 결과, 유기농산물이 다량의 기능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과 생리기능 약화에 대한 치료 효과가 지대함이 입증되었다.

우선 쌀의 경우 일반적인 특성으로써 단백질이 6.19%로 나타나 관행농법으로 재배한 일반미 6.58%보다 낮아 밥맛이 훨씬 고소해졌으며, 하얗게 빛나는 백도(유기 쌀 36.82%, 일반미 35.76%)와 윤기치(유기쌀 86.6%, 일반미 84.3%)도 높을 뿐 아니라, 산가도 유기쌀 5.8에 일반미 6.9, 알칼리 붕괴도도 유기쌀 5.6에 일반미 6.0으로 나타나 유기쌀이 전체적인 양질미로 확인되었다.
그런데 유기재배 쌀이 우수하다는 것은 질병을 예방 치료하거나 생리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기능성 성분 함량 측면에서 비교해 보았을 때 더 분명하게 알 수 있다. 담석증을 치료하고 대장암과 노화를 억제하며 세포 손상을 막고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피트산이나 총페놀, 항산화력, 아질산 소거능, 지질산패 방지율 등이 24.1%~64.2%씩이나 더 많이 함유되어 있거나 생리활성 능력이 강화되어 있음이 확인되었으며 비알콜성 지방간 예방에도 큰 효능이 있음도 실증되었다.

고추의 경우도 옛날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이 체격은 작아도 고추를 먹기 때문에 힘을 잘 쓴다는 속설이 있었듯이, 고추에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기능성 성분과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유기재배 고추는 일반 고추에 비하여 비타민C가 31.3% 더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항암, 노화억제, 심혈관질환 예방, 콜레스테롤 저하에 탁월한 기능을 발휘하는 캡사이신(24.8mg)은 일반 고추보다 무려 65.3%나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항산화 물질도 45.1%, 발암물질인 니트로소아민 생성을 억제하는 아질산 소거 능력도 45%나 더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고혈압과 혈관질환 발생 원인인 지방성분의 산패를 방지하는 지질산패 방지율(29.1%)은 일반 고추(17.1%)보다 70.1%나 높아 고혈압과 심장병에 대한 예방 효과가 탁월함이 확인되었다. 또한 유용한 생리활성물질로써 소화기계와 혈액생산기관인 혈소판 및 신경계의 주요 생리기능을 조절하는 세로토닌(23.59mg)은 일반 고추보다 329%나 더 많았으며 필수 아미노산으로 체내의 생리작용을 광범위하게 활성화시키는 티라민(196.86mg)도 205%나 더 많이 함유하고 있음이 증명되었다.

그렇다면 쌀과 고추 이외의 다른 수많은 유기농산물들은 어떠할까?
유기재배 배추나 상추, 시금치 등의 엽채류와 토마토, 오이, 가지 등의 과채류, 그리고 당근, 감자, 양파 등의 근채류, 사과, 배, 포도, 단감 등의 과일류에 콩, 보리, 밀, 수수 등의 잡곡류와 같은 모든 유기농산물과 축산물도 쌀이나 고추와 유사한 다양한 기능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말기 암으로 거의 사경을 헤매던 환자들이 유기농산물로 밥상을 차리니 6개월에서 1년여 후에는 완연한 치료 효과를 올리게 된 사례가 적지 않다.

‘유기농 채소가 곧 의사이다’라는 ‘Vege Doctor 운동’이란 것이 있다. 이는 이런 효과를 몸소 체험한 대한민국의 의사, 한의사, 제약회사 간부들이 유기농 채소를 암환자는 물론, 일반 환자들에게도 적극 권장하자고 결의한 후 펼친 운동이다. 이 사실만 보아도 유기농산물의 질병 예방과 치료 효과는 신뢰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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