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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으로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
이름으로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
  • 이시종 기자
  • 승인 2014.03.23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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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을 대통령이 인용하며 앞으로도 이런 말을 또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인사 시스템을 강화하고 각종 검증에 더해 주변의 평판도 듣는다고 하였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검증을 철저히 해도 순간순간 변화하는 사람의 마음이기에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권력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 이름이 좋지 않을 때 개인은 물론, 국가에 큰 타격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 역사적으로 보면 일제 강점기에는 ‘이완용’이 있었고, 6.25 때는 ‘김수임’이 있었으며 근자에 와서는 ‘김형욱’, ‘김재규’, ‘문세광’ 등이 우리 국민을 놀라게 하였는데 하나같이 지탄받는 이름인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름이 나쁜 사람들의 특징은 두뇌가 명석하여 주변에서 인정을 받는 경우도 많고 목적을 위하여 각종 수단을 부려서 주변 사람들이 그 술수에 속아 넘어가기 십상이다. 이런 사람들의 이름을 보면 많이 배운 사람일지라도 마음이 좋지 않음을 간파할 수가 있어 각종 검증을 하기 전에 이름부터 먼저 검증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심정이다. 예전에 어느 기업에서 면접을 볼 때 관상을 보았듯이 정부의 주요 직책에 임명되는 사람의 이름을 감정한다면 어떤 검증보다도 신뢰도가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중소기업은행에서 직원 4천 명의 대가족이 1년에 약 400여 명의 아이를 낳는다며 복지 차원에서 신생아의 이름을 지어준다고 밝혔다. 이름의 중요성을 큰 조직을 움직이는 분들까지 인식하고 있다는 생각에 이 사회가 점점 밝고 맑아지는 선진 사회가 될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앞으로 다른 대기업에서도 직원들 자녀의 이름을 지어 준다면 우리 사회의 의식이 바뀌고 발전하여 명예를 소중히 생각하는 국민이 점점 늘어나고, 세계를 선도하는 일등 국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름에 따라 생각이 달라지고 직업이 달라지는 현실에서 신생아에게 좋은 이름을 지어 준다는 것은 수십만 원의 현금을 지원해 주는 것보다 좋은 선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름을 지어 주는 단체의 이름이 풍수지리협회라고 하니 덜컥 걱정이 앞선다. 풍수지리를 하는 사람이 이름을 짓는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풍수지리를 연구하며 사주도 보고 이름도 공부한 분이 없지는 않겠지만, 사주 보는 사람이나 풍수지리를 하는 사람들이 이름을 지을 것이 아니라 성명학을 공부한 사람들이 작명을 해야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사람들은 사주를 배우면 이름을 잘 지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주는 태어난 날짜를 살피는 것이고, 풍수지리는 지형을 살피는 것이며, 성명학은 말 그대로 이름을 짓고 풀이하는 것이니 그 분야가 각기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좋은 일을 하면서 만에 하나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작명을 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도 생기는 게 사실이다.

 

사람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는 탯(胎)줄에 의해 영양을 공급받고 세상 밖으로 나오면 태(胎)를 끊고 젖으로 영양을 공급받고 이름을 붙이게 된다. 그 이름에 따라 지식을 습득하며 스스로를 대표하여 세상살이가 끝날 때까지 살아가고, 죽어서도 그 이름은 남는다. 이름이 한 사람의 행, 불행을 상징한다면 소홀히 할 수 없지 않겠는가.



필자 이수봉은...
일본 다가시마 철학원 성명학 연구원,
동국대 사회교육원 성명수리학 교수,
좋은이름짓기운동본부 회장
문의 010-6203-4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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