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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치유하는 음식
암을 치유하는 음식
  • 이시종 기자
  • 승인 2014.03.23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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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사)한국유기농업협회 명예회장 정진영 사진 | 매거진플러스DB

미국 암연구소는 지난 1972년 닉슨 대통령이 ‘암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암 예방 관련 논문 수천 편을 분석하는 작업을 해왔다. 분석 자료에는 인종이나 계층에 관계없이 항암효과나 발암위험이 있는 요소들을 모아서 각 장기별로 암 발생을 줄일 수 있는 항목들을 정리했다.
그 중 흡연은 거의 모든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인류가 가장 경계해야 할 금기사항으로 지적했다. 비만 또한 상당수의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나, 폐경 전 유방암 발생에 만은 오히려 암 발생 억제 효과가 있었다는 특이점도 있었다. 출산 후 모유수유는 모든 인류에게 확실한 유방암 예방효과를 보였으며, 정기적인 운동은 대장암 예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각 장기별 암 발생의 위험요소와 예방 방법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식도암은 과도한 음주와 비만이 주요한 발병요인이며, 비타민C와 베타카로텐을 많이 함유한 유기농 채소와 과일의 섭취를 최선의 예방책으로 제시했다. 폐암은 흡연이 절대적 원인이 되며 베토카로텐을 하루 20mg 이상씩 과다 복용할 때도 발병률이 높았다.
이의 예방과 치료에는 다양한 과일과 당근, 토마토 등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함유된 근채류나 과채류 섭취가 큰 효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위암은 소금이나 소금에 절인 음식의 과다 섭취와 가공된 햄·소시지 등의 육류나 훈제 고기류가 발병원인으로 지목 됐으며, 예방과 치료식품으로는 파, 마늘, 부추 등 알리움 성분이 많은 안전하고 신선한 채소류와 과일류라고 권장했다.

유방암은 폐경 전과 폐경 후로 나누어 분석했는데, 폐경 전의 발병원인은 과도한 음주가 치명적이며 키가 큰 여성이나 출생 시에 과체중으로 태어난 여성에 발병이 많았으며, 예방과 치료 방안으로는 모유수유가 절대적이며 신체 활동이 크게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폐경 후의 발병원인은 과도한 음주와 복부를 비롯한 전반적 비만과 키가 큰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났으며 예방과 치료에는 모유수유와 왕성한 신체활동을 꼽았다.

췌장암은 전반적인 비만과 붉은 고기 섭취 과다가 발병원인으로 지적됐으며, 색깔별 과일류와 브로콜리, 시금치 등 엽산 함유 채소류 섭취와 지속적인 운동이 치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간암은 아플라톡신이라는 독성에 오염된 곡류나 콩류 섭취가 주요 발병요인이며 과도한 음주와 비만도 발병률을 촉진시키는 반면, 색색의 과일류 섭취가 치료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대장과 직장암은 붉은 색 육류·햄 등 가공식품, 설탕, 동물성 기름 함유 음식, 치즈 등을 다량 섭취한 경우와 비만에 키가 큰 사람에게 많이 발병됐다. 치유를 위해서는 섬유질이 많은 나물류와 마늘, 우유, 칼슘, 생선과 비타민D, 엽산 함유 음식인 채소와 과일류를 충분히 섭취하면서 왕성한 신체활동이나 운동을 꾸준히 실행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자궁암은 복부비만을 포함한 전반적인 비만이 가장 큰 발병요인이나, 붉은색 육류 과다 섭취와 키 큰 여성에게도 발병이 많았다고 하며, 치유책으로는 왕성한 신체활동이 필수이며, 신선한 채소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밖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했다.
전립선암은 하루에 1.5g의 칼슘을 섭취하거나 햄이나 고칼슘 유제품 등을 계속 섭취할 때 발병이 되며, 치료를 위해서는 토마토 등 라이코펜 함유의 과채류와 콩류, 비타민E, 알파토코페롤 함유 채소류를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결론지었다.

이상 살펴본 바와 같이 각 장기별 발암원인은 다양한 차이가 있으나 치료방법으로는 크게 두 가지 방안 밖에 없다고 볼 수 있겠다. 첫째는 먹는 음식을 유기농으로 재배해 신선하고 안전한 엽채류·근채류·과채류와 과일류를 색색으로 다양하게 식탁에 올리는 일이고, 둘째는 살짝 땀나는 수준으로 하루에 30분 이상씩 뛰는 일이다.

미국인들은 암 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해 ‘Five a day’ 운동을 권장하고 있는데, 이는 하루에 다섯 번씩 색색의 채소와 과일을 먹자는 캠페인이다. 매번 80g씩의 유기농 신선식품을 5번 먹게 되면 하루 섭취 총량은 400g이 되어 건강체질 유지에 충분한 섬유질과 베타카로텐, 비타민D와 E, 엽산, 알파토코페롤, 카로티노이드 등을 섭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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