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짖는 소리를 통해 읽는 우리 개의 복잡한 심리
짖는 소리를 통해 읽는 우리 개의 복잡한 심리
  • 이윤지 기자
  • 승인 2014.03.25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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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짖는 소리를 구분하는 것은 개의 심리를 읽는 간단한 접근법이다.
짖는 소리를 음악처럼 생각하고 들어본다면
속도와 세기, 뜸 들이는 정도에 따라 개의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

진행 이윤지 기자 | 자료제공 5분 안에 우리 개 알쏭달쏭 속마음 알기(국일미디어)

Lesson 1 짖는 소리의 높이가 말하는 것
개들은 저마다 다른 음역 폭을 갖고 있다. 그 안에서도 비교적 높은 목소리는 자신이 작고 어리고 약한 존재임을 알리고 싶을 때 쓴다. 만화에서 꼬리를 내리고 도망치는 개의 말풍선에 ‘깨갱’이라 적혀 있기도 하듯 이는 높은 목소리를 뜻한다. 이동장 안에 들어가 있는 개가 주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콧소리를 내듯 ‘삐삐’ 하고 운다. 나약한 존재, 어린 존재임을 어필하고 싶은 마음이다.
반대로 낮은 목소리로 으르렁거리는 것은 자신이 크고 강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싶기 때문이다. 컹컹 짖어대는 것은 상대에게 ‘난 강해’라고 말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Lesson 2 짖어대는 속도가 말하는 것
짖는 속도는 흥분한 정도를 나타낸다. 속사포처럼 쏘아댄다는 표현과도 같이 빠르게 짖는 경우는 매우 흥분하고 있다는 뜻이다. 천천히 짖고 있는 경우는 냉철함을 유지하고 있을 때가 대부분이다.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서 짖을 때는 결코 빠르게 짖지 않는다.

Lesson 3 짖는 세기가 말하는 것
상대에게 강력하게 전달하고 싶은지, 그렇지 않은지의 차이점을 알 수 있다. 강약은 감정의 격한 정도를 나타낸다. 또한 뜸을 들이는 경우, 즉 쉼표가 어떤 식으로 끼어드느냐의 문제가 중요하다. 단지 숨을 고르는 식의 휴식이라면 흥분도가 높은 것이고, 뜸을 길게 들이는 편이라면 상대방이나 주위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는 것이다.

Lesson 4 콧소리를 내는 경우
콧소리를 내는 음정은 확연히 높다. 강아지는 실제로 작고 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이 콧소리를 자주 낸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강아지들이 ‘멍멍’ 하지 않고 ‘끼잉끼잉’ 하는 소리를 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시기의 울음소리는 본능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성견이 되고도 이 소리를 빈번하게 내는가 아닌가는 개의 성격과 성장 과정에서의 체험에 의해 정해지는 것으로 사료된다. 유아기를 지나 콧소리를 내는 경우는 매우 온화한 요구형 짖기라고 볼 수도 있다. 반면 요구가 심해지고 제어가 안 되면서 ‘멍멍’으로 변화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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