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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지 않으면 성공도 없다
행동하지 않으면 성공도 없다
  • 이시종기자
  • 승인 2014.03.28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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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제조기’ 재능대 송진구 교수
▲ 희망 제조기 송진구 교수

‘희망 제조기’ 재능대 송진구 교수의 ‘대한민국 희망찬가’
앞이 보이지 않는 청년, 짊어진 삶의 무게에 눌려 숨쉬기조차 버거운 중년, 더 이상 국가도 돌보지 않아 생계가 막막한, 그야말로 기막힌 노년. 과거 어느 때보다 절박한 이 땅의 현실적 절망을 극복할 솔루션은 있을까. 있다면 무엇인가. ‘희망 제조기’로 불리는 인천재능대학교 송진구 교수는 그 솔루션을 한 단어로 함축했다. 바로 ‘희망’이다. 그가 말하는 희망찬가.

취재 이시종 기자 | 사진 양우영 기자

“희망+절망=100,   희망을 가지면  절망이 줄어든다”

치열한 입시경쟁, 더 치열한 취업경쟁, 스펙 쌓기, 결혼…. 모든 것이 쉽지 않은 시대다. 불확실한 오늘을 사는 젊은 세대는 어쩌면 전쟁 후 가난과 굶주림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던 우리 기성세대의 젊은 날만큼이나 힘들지 모르겠다. 누군가는 요즘을 ‘절망의 시대’라는 말로 지금의 막막함과 불안정함을 표현한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힐링’, ‘멘토’를 주제로 하는 책들과 TV 프로그램이 많이 만들어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정작 모든 것이 절망적이라고 생각될 때 희망은 새롭게 피어난다. 인천재능대 송진구 교수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송 교수는 헤어나지 못할 것 같은 깊은 절망 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완전한 절망은 없다
“성공 신화를 만든 주인공의 인생 스토리를 들여다보면 누구나 혹독한 절망과 좌절을 겪었어요. 상당수가 자살을 결심했고, 시도했죠. 그러나 결국은 절망을 극복하고 자신들의 꿈을 쟁취했습니다. 그 비밀은 무엇일까요? 전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 많은 사람을 만나 그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것은 바로 희망이었습니다. 희망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큰 비장의 무기죠.”
송진구 교수는 인천재능대학교 교수이자 MBC, 삼성, 현대 등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명강사로 선정된 이른바 스타 강사다. MBC <희망특강 파랑새>에 출연해 이름을 널리 알린 송 교수는 사람과 기업을 명품으로 만드는 솔루션을 개발해 강의와 컨설팅을 실행하는 ‘송진구 명품 전략 연구원’ 원장이기도 하다. 그간 청와대 대통령실, 삼성과 현대 등 기업, 베이징, 칭타오 등 해외 강연을 활발히 펼쳤다.
그가 강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는 아마 ‘희망’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그는 ‘희망 제조기’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얼마 전에는 희망을 주제로 한 <the 희망>(책이있는마을)이라는 책까지 펴냈다. 이 책은 역경을 딛고 성공을 쟁취한 14명의 인터뷰집이다. 세계에서 유일한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는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이 오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힘주어 말한다. 공무원의 전설로 불리는 인천재능대학교 이기우 총장은 ‘인생을 바꾼 3실’이라는 키워드로 자신의 성공을 설명한다. 생계를 이어갈 수입이 없어서 이혼을 당하고, 성대 결절로 가수 생명이 끝난 듯했던 로커 박완규는 ‘포기 대신 죽기 살기’로 다시 로커의 정상에 섰다. 가천길병원과 가천대학을 세운 이길여 총장은 결혼도 마다하고 자신이 만든 모든 것을 사회와 국가에 바친 자신의 성공을 ‘기적을 만든 헌신’이라고 말한다. 히말라야 16좌 등정의 세계기록을 세운 엄홍길 대장은 ‘목숨 건 진검 승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한의대에 8번 떨어지고 9번 만에 합격한 평강한의원 이환용 원장은 자신의 꿈을 이룬 동력은 ‘8전 9기’라고 말한다.

‘결핍’ 속에서 ‘희망’을 보다
“이분들의 공통점은 실패였어요. 실패하지 않았던 사람은 한 명도 없어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실패하기 전에 도전을 해요. 도전이 없으면 실패도 없겠죠.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은 실패 후에 나뉘어져요. 실패하는 사람은 실패한 후 좌절하고 주저앉죠.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실패하면 다시 도전합니다. 실패한 상태에서 도전하지 않으면 다시 일어날 가망성은 0%예요. 하지만 다시 도전한다면 다시 일어날 가망성은 50%가 되죠. ‘다시 일어난다’는 희망을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하다가 성공을 쟁취한 것입니다.”
송 교수는 14명의 인사를 인터뷰하면서 발견한 또 하나의 공통점은 ‘결핍’이었다. 인간의 역사는 결핍을 극복하는 과정 중에 탄생하고 발전했다. 인간은 동물에 비해 나약하고 몸에 털도 없어서 추위에 노출되면 동사하거나, 날카로운 이와 발톱도 없어서 맹수의 먹이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를 지배하게 된 것은 이런 결핍을 해소하기 위한 도전을 했기 때문이다. 나약한 몸, 추위와 더위, 사나운 맹수, 굶어 죽지 않으려는 생존을 위한 모색이야말로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게 된 동력이었다. 송 교수는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이런 습성을 발견했다.
“우리 인간은 구조적으로 결핍을 느끼지 않으면 행동하지 않는 속성이 있어요. 바꿔 말하면, 오늘의 결핍은 내일의 성공을 창출하는 동력인 셈이죠. 대부분의 사람이 성공을 성취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1%의 부족 때문입니다. 마지막 물 한 방울이 물을 넘치게 하고, 물은 100℃가 되어야 끓습니다. 99℃에서는 끓지 않죠. 결핍을 해소하기 위한 도전이 바로 그 1%의 비밀이라고 생각합니다.”
좌절과 절망의 상황에서 새로운 희망을 가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잃어버린 목표가 있다면 그 목표를 현실에 맞게 수정하고 최선을 다해 뛸 때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송 교수의 말이다. 이제껏 인터뷰했던 이들 중 가장 인상 깊은 인물을 한 명 꼽아달라는 말에 주저 없이 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을 꼽았다. 송 교수가 이길여 총장을 처음 만난 것은 <MBC 희망특강 파랑새> 프로그램에서였다. 그는 그때의 인상이 아직도 강렬하게 각인돼 있다고 말했다.
“피부는 30대였고, 목소리는 40대로 느껴졌어요. 인터뷰 예상 시간이 30분이었지만, 무려 1시간 30분을 넘겼어요. 그때까지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자세가 조금도 변하지 않고 열변을 토하셨죠. 수많은 성공한 이들과 만나왔지만, 지금까지 제가 만난 인물 중에 열정이 가장 많은 분이었습니다.”

희망이 늘면 절망은 줄어든다
송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 급격히 늘어가는 자살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왜 많은 사람들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일까. 송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 급격히 늘어 가는 자살의 원인을 분석하고 자살 방지 대책을 제안하고 있다. 그는 자살하려는 이는 절망적인 상황이나 정신적인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송 교수가 이 문제에 관심이 높은 것은 자신의 경험 때문이기도 하다. 그는 “나 역시 절망적 상황에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학교에서 교수로 일을 한 지가 14년째인데 학교에 오기 전에는 사업을 했어요. 그런데 사업이 잘 되지 않았어요. 한마디로 망하게 된 거죠. 그러면서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부채를 떠안게 됐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갚을 방법을 못 찾겠더라고요. 자살만이 방법이라고 생각했죠. 소주 다섯 병을 마시고 베란다에 섰어요. 뛰어내리려고요. 그런데 차마 그러진 못했어요.”
송 교수는 시간이 좀 흐른 뒤 ‘빚이 있다고 죽을 일인가?’하고 생각해 봤다. 다시 생각해 보니 ‘그렇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면서 또 의문이 들었다. 지금은 죽을 일이 아닌데 그때는 왜 죽으려 했을까.
“이렇게 생각해 봤어요. ‘빚이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갚으면 된다’, ‘못 갚으면 어떻게 하나? 어쩔 수 없다, 죽을 일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죽을 일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무슨 차이가 있는지 생각해 봤어요. 금액의 차이가 아니라 생각의 차이더라고요. 당시에는 어떤 컵 속에 빠져서 나오지 못하는 느낌이었어요. 그 컵 속에는 절망이 100%였고, 희망은 단 0.1%도 없었어요. 그때 생각한 것이 ‘희망+절망=100’이라는 법칙이에요. 둘의 합은 항상 100입니다. 절망이 50이면 희망이 50이죠. 절망이 100이면 희망이 0인데 이때 사람은 자살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살하는 사람은 가난해서, 먹고 살기 어려워서, 돈 때문에 죽는다고 생각하면 착각입니다. 사람은 희망 때문에 죽는 것입니다. 희망이 없다고 생각해서 죽는 것입니다.”
송 교수가 주장한 ‘희망과 절망의 합은 100’이라는 법칙에 따르면 절망을 줄이기 위한 방법은 간단하다. 희망을 늘리면 되는 것이다. ‘그럼 희망을 늘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이 생긴다. 희망과 절망은 형태가 없다. 냄새도 모양도 없다. 오직 우리의 관념 속에서 존재한다. 송 교수는 “자신을 향해 ‘난 얼마든지 희망이 있어’라고 외치면 희망은 자라난다”고 주장했다.
“우리의 뇌는 절실하게 원하면 그것이 이루어지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뇌의 전두엽이라는 부위의 특징 가운데 ‘미래의 기억’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기억은 과거입니다. 그렇다면 미래 기억은 무엇일까요? 바로 상상, 꿈입니다. 로또 복권을 사서 당첨됐을 때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도 뇌의 화학 반응 때문입니다. 행복한 미래 기억을 가지면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물질이 분비됩니다. 바꿔 말하면 무엇인가 행복한 상상을 하면 도파민이 분비되는 것입니다. 가령 손에 덜 익은 레몬이 있다고 생각해 보죠. 그것을 입에 넣고 먹는다고 상상해 보면 입에 침이 고입니다. 그것이 생각의 힘, 뇌의 힘입니다. 직접 먹은 것은 아니지만 레몬이 있다고 상상하니까 입안에 침이 고이듯이 희망이라는 것도 그와 똑같습니다.”
인생은 먼 길을 걷는 것과 같다
송 교수는 최근 한 방송사의 프로그램 촬영 차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왔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프랑스 국경이 끝나고 스페인 국경이 시작되는 지점인 론세스바예스에서부터 사람들이 야고보의 유해가 묻혀 있는 산티아고 성당까지 이어지는 800km의 길이다. 이 길은 예수님의 제자 야고보가 복음을 전파한 길로, 야고보가 참수당한 뒤 그 유해를 실은 배가 도착해 묻힌 산티아고를 향해 걸어가는 길이다. 800km는 부산에서 신의주까지의 거리다. 그는 이 길을 걸으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했다.
“사람들이 이 길을 걷는 이유는 제각각입니다. 누구는 얻으려고, 누구는 버리려고, 누구는 찾으려고, 누구는 잊으려고 걷죠. 순례길을 걸으면서 길을 걷는 것이 인생과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첫째, 배낭도 마음도 내려놓으면 가볍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무거우면 멀리 가지 못합니다. 그러니 힘들지 않으려거든 배낭의 짐도 마음의 짐도 내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미워하는 마음도 내려놓으면 가볍습니다. 용서는 결국 자신을 위한 것이니까요. 둘째는 멈추지 않으면 목적지에 도착한다는 것입니다. 꼭 빠르게 갈 필요는 없어요. 단지 멈추지 않으면 언젠가는 목적지에 도착하니 고통스럽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걸으면 언젠가는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마지막으로 감사할 일이 많다는 것을 배웠어요. 생각해 보니 제가 누리고 살고 있던 한국에서의 모든 일들이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이 있다.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무 것도 도와주지 않는다. 개척하고 도전하는 사람만이 더 큰 것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이기도 하다. 송 교수는 “현실을 긍정하고 미래를 낙관적으로 생각하며 희망을 갖자”고 했다. 현실은 힘들고 어렵지만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믿음이야말로 성공의 첫걸음이라는 말일 것이다.

송진구 교수의 명품이 되는 법,  ‘지화자조타 5계명’
-지   지금 행동하라
-화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를 같이 하라
-자   자기만의 색깔을 가져라
-조   조준하고 공략하라
-타   타인과 다른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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