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6:50 (토)
 실시간뉴스
심은하 복귀하나?
심은하 복귀하나?
  • 이윤지 기자
  • 승인 2014.03.29 2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우 심은하가 은퇴 선언 13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작품 활동을 중단하고 이듬해 연예계에서 떠났다. 당대 최고의 여배우로 주가를 올리다 결혼과 동시에 연예계를 전격 은퇴한 심은하의 복귀 여부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다.

취재 이윤지 기자 | 사진 매거진플러스

이름 내건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방송 재개
“저와 차 한잔 하실래요?”

슬하에 두 딸을 둔 평범한 엄마이자 아내로 지내고 있음에도 긴 시간 동안 대중들은 지속적으로 심은하의 컴백에 촉각을 기울여 왔다. 팬들의 간절한 바람 덕분일까. 최근 라디오에서 심은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심은하는 기독교 선교 방송인 극동방송에서 <심은하와 차 한잔을>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간 영화나 드라마를 통한 컴백설이 몇 차례 돌았으나 정치인인 남편과 동석한 자리에서 이따금씩 얼굴을 비쳤던 것 말고 심은하의 행보에 관해서는 특별히 전할 것이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의 작품 활동이나 방송에 대한 기대가 옅어져 가던 중 <심은하와 차 한잔을>의 진행을 맡아 크게 이슈가 됐다. 라디오 DJ로 오랜만에 대중과 만난 심은하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특유의 맑은 톤으로 새해 인사를 건넨 첫 방송은 많은 이들의 기다림만큼이나 의미가 컸다. 목소리에는 반가움과 설렘이 묻어났고, 들려주는 이야기에서는 종교인의 깊이가 느껴졌다. 이 프로그램은 3분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 일상을 돌아보며 기독교적인 의미를 되새기는 칼럼 형식으로 진행된다. 오후 무렵 청취자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는 것으로 시작하는 <심은하와 차 한잔을>은 종교인뿐 아니라 그녀의 팬들을 비롯한 여러 청취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자신의 소소한 일상과 삶의 감동적인 순간을 공유하며 진심을 담은 감사 기도를 읊조리기도 하는 DJ 심은하는 연기자로서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던 배우 활동 때와는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기독교인으로서의 선교 목적, 연예계 복귀는 아냐
심은하는 이전에도 기독교 관련 매체를 통한 인터뷰 등에서 기독교인으로의 활동을 이따금씩 해 왔다. 보도 카메라에 잡히는 것 외에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던 그녀가 기꺼이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이유는 기독교인으로서 선교에 힘이 되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한다. 심은하는 극동방송의 애청자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현재의 활동은 방송이나 작품 활동을 재개하는 차원이 아니라 신앙인으로서의 취지가 강한 것임을 밝혔다.

<심은하와 차 한잔을>은 극동방송 라디오(FM 106.9㎒)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1시 35분에 방송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