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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교육 전문가 헤츠키 아리엘리의 ‘창의 인재론’
이스라엘 교육 전문가 헤츠키 아리엘리의 ‘창의 인재론’
  • 박천국 기자
  • 승인 2014.04.02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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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이 만난 사람

 
유대인들은 전 세계 인구의 0.25%에 불과하지만 이른바 ‘글로벌 리더’를 다수 배출한 민족이다. 유대인들이 세계 경제, 문화, 교육, 과학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가정교육에 숨어 있었다. ‘하브루타’로 불리는 유대인의 자녀교육법이 대대로 전승되어 인성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시켜 나간 것이다. 글로벌 경영교육기관 ‘Global Excellence’ 설립자이자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창의교육 전문가인 헤츠키 아리엘리 회장을 만나 우리 아이를 21세기형 인재로 키우는 방법에 관해 들어봤다.

취재 박천국 기자 | 사진 양우영 기자 | 장소협찬 삼청각 | 의상협찬 에트로

Part 1 _‘글로벌 인재로 성장시키는 유대인 자녀교육법
유대인 교육의 핵심 중 하나는 자녀에게 끊임없이 긍정적인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실수를 하더라도 체벌하거나 화를 내지 않고 긍정적인 언어와 표정, 말투를 통해 자녀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피그말리온 효과처럼 부모의 긍정적인 메시지가 자녀에게 전달되면 부모가 기대하는 대로 자녀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헤츠키 아리엘리 회장은 이러한 긍정적인 사고가 몸에 배어 있으면 성공하는 인재가 되는 중요한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재만 | 요즘 한국을 자주 찾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동안 몇 차례 한국을 방문하셨고 한국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헤츠키 | 작년에 한국에서 개최하는 컨퍼런스에 초청되어서 온 적이 있습니다. 그 후 5번 정도 더 왔던 기억이 나네요. 무엇보다 한국과 이스라엘이 역사적이나 문화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아서 한국에 대해 강한 인상을 갖고 있습니다.

이재만 | 유대인들은 세계 금융권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고, 빌 게이츠, 마크 주커버그 등 세계적인 기업가와 노벨상 수상자를 다수 배출한 민족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글로벌 파워 인재가 많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헤츠키 | 유대인 중에 글로벌 인재가 많은 이유는 역사에 기인합니다. 핍박과 억압의 역사 속에서 자연스럽게 유대인들인 결핍을 배우게 됐어요. 그 결핍을 채우기 위해 스스로 학습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고도의 지식적 사고를 갖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부족함을 배움을 통해서 채우게 됐고 배우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보게 됐어요. 특히 유대
인들의 DNA 속에는 호기심이라는 요소가 녹아 있는데, 그게 아마 세계적으로 과학, 의학, 기술, 문화적인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요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재만 | 대한민국 학부모 못지않게 유대인 부모들도 교육열이 남다르다고 들었습니다. 유대인 부모들이 지향하는 자녀교육법의 특징이나 노하우는 무엇인가요?
헤츠키 | 유대인 부모들의 자녀교육법은 어찌 보면 유대인들의 종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가정은 종교 활동이 이뤄지는 가장 작은 단위이자 유대인의 생활에서 중요한 가치 중 하나예요. 특히 유대인이 믿는 종교의 특징 중 하나는 안식일을 생명처럼 지킨다는 것입니다.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저녁까지 25시간 동안은 아무 것도 하지 못하게 되어 있어요. 대신 철저하게 가족과 시간을 갖는 것이죠. 때문에 자녀와 부모 사이에 대화가 많아지고 서로 몰랐던 부분들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면서 부모와 자녀 간의 유대관계가 돈독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첫 번째 중요한 점입니다. 둘째는 유월절부터 시작해서 종교적인 기간들이 있어요. 그 국경일 기간에도 유대인 부모들은 자녀들을 전부 다 집으로 모이게 해서 대화를 많이 나눕니다. 거기서 주목할 점은 자녀들이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는 점이에요. 이를테면, ‘왜 이 날은 딱딱한 빵을 먹어야 하는지’ 등 ‘왜’라는 질문을 통해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호기심과 문화가 학습으로 연결되는 겁니다. 부모가 질 높은 시간을 자녀와 함께할 수 있게 되면서 자녀 인성 교육의 근간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이재만 | 이스라엘 부모들의 자녀교육 방법에서 ‘하브루타’를 강조해 오셨는데, 하브루타란 무엇인가요?
헤츠키 | 하브루타라는 것은 ‘탈무드’를 효과적 공부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탈무드를 하나의 고기라고 한다면, 하브루타는 고기를 낚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하브루타는 두 사람이 공부하게 되는데, 한 사람이 논리를 제시하면 다른 사람이 반박하는 형태로 이뤄집니다. 이것은 논리와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부모와 자녀 사이나 기업인들 사이에서 수직적 구조를 깨고 수평적 구조를 만들 수 있는 교육 방법이기도 합니다. 한 사람이 제자가 되면 다른 사람은 스승이 되는 구조를 가지고 상대방과 논쟁을 해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재만 | 자녀교육 측면에서 한국과 이스라엘의 공통점과 차이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헤츠키 | 유대인이나 한국의 어머니들이 교육에 관심이 높다는 사실은 이미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졌습니다. 유대인 엄마나 한국 엄마들이 교육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아 교육비를 지출하는 것에 대해 아낌없고 자녀의 성공에 있어 중요한 가치 중 하나라고 본다는 것을 유사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엄마들은 자녀를 과잉보호하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유대 부모들은 충동적으로 자녀를 체벌하지 않는데, 실제로 한국은 그러지 않은 것 같습니다.

Part 2 _혁신을 요구하는 창의 사회에 필요한 인재 교육
헤츠키 아리엘리 회장은 교육의 성과를 순위로 매기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 국제 학업성취도평가 시험에 대해 전면 폐지되어야 된다고 주장할 정도로 교육의 목적은 경쟁에 있지 않다고 강조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창의 교육의 중심에는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 교사가 알려주는 대로 받아 적는 지식 전달에만 의존하는 주입식 교육은 21세기형 인재를 키우는 방법론이 될 수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재만 | 소위 ‘소프트 파워’가 강조되면서 점점 더 창의적인 사고를 가진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교육 방법에 견줘봤을 때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창의적인 인재로 키울 수 있을까요?
헤츠키 | 이스라엘의 교육을 이야기할 때 탈무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00년 전에 만들어진 탈무드는 유대인들의 생활이라고 할 수 있어요. 토라의 내용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지켜갈 것인지 설명한 것이죠. 실제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탈무드를 통해 자녀를 양육해 왔고, 그 과정에서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뿐만 아니라 윤리적인 사고를 갖출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이재만 | 한국은 국제 학업성취도평가에서 매년 상위권에 속하는 나라입니다만, 흥미도는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학업 성취도와 흥미도의 차이가 큰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헤츠키 | 조금 다른 이야기일 수 있지만, 국제 학업성취도평가 시험은 전면적으로 취소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국의 문화와 교육 환경이 다른데 한 가지 잣대로 학생들을 평가한다는 데 가장 큰 오류가 있어요. 교육이라는 건 국가 간 경쟁 속에 최고를 뽑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교육은 국가 간의 경쟁이 목표가 아니니까요. 학생들이 1만 시간 이상을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각종 시험을 준비하게 되는데, 실제로 시험을 위한 교육들이 사회생활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로 나왔을 때 학생이 학교에서 배운 1만 시간의 가르침을 가지고 앞으로 살아가는 근간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교육과 현실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 의미입니다.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이재만 | 성적과 결과에만 주목하는 교육 현실 때문에 학생들의 인성 교육을 외면하는 풍토를 우려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유대인의 인성 교육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그리고 인성 교육이 중요한 이유를 설명해 주세요.
헤츠키 | 올바른 인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여러 요소가 있는데 그 중에 정직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정직하지 않으면 모든 게 물거품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 다음으로 독립성입니다. 자발적으로 무엇인가를 운영하고 기획하는데 독립성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또 타인과의 관계 형성 능력도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사고 역시 중요한 부분인데 그것이 없으면 향후 혁신을 일궈낼 수 없습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추고 있어야 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의 근간이 됩니다.

이재만 | 앞으로도 이어나가야 할 한국 교육의 장점과 강점을 회장님께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헤츠키 | 한국 교육의 강점은 그 방법과 방향성이 긍정적이라는 것입니다. 한국 교육가들의 전문성이나 직업 교육의 체계성 부분은 뛰어난 반면, 어떤 방법론적인 의미에서 전체적인 교육 시스템에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교육 시스템을 바꾸는 건 어려울 수밖에 없어요. 정부의 정책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을 바꿔야 하니까요. 하지만 맥킨지와 같은 평가 기관에서 한국의 교육적 성과에 대해 높게 판단하고 있는 만큼, 구현하는 방법론 부분에서 새로운 변화를 줘 긍정적인 교육 방법을 도입한다면, 한국의 교육적인 발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Part 3 _‘잠재력을 실현하는 유대인의 성공 코드 ‘엑설런스’
유대인들은 종교적인 문제로 오랜 기간 핍박과 결핍의 시간을 경험해야 했다. 헤츠키 아리엘리 회장은 이러한 부족함과 결핍의 정서를 토대로 유대인들이 하브루타를 통해 가정에서부터 자녀교육에 힘쓴 결과, 세계를 움직이는 민족이 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해외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는데 유연한 태도를 가진 한국인들이라면 유대인 교육법이 앞으로 한국 교육의 질적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만 | <유대인의 성공 코드 Excellence>라는 책을 펴냈는데, 소개해 주신다면.
헤츠키 IRXU^| 이번에 발간한 책인 유대인의 성공 코드 <엑설런스>는 유대인의 성공 코드가 무엇인지, 거기서 어떤 걸 배울 수 있는지 등에 관한 내용을 적은 것이죠. 한국을 포함한 어떤 민족이라도 유대인의 성공 코드를 잘 보고 벤치마킹한다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겁니다. 성공 코드는 세 가지 요약되는데 부족함과 배움, 그리고 책입니다. 탈무드에 ‘가난한 아이에게 귀를 기울이면 지혜가 아이로부터 나온다’라는 말이 있어요. 가난하고 부족한 아이들은 장난감 살 돈이 없는 대신, 스스로 장난감을 만들어낼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거죠. 혁신과 창의가 거기서부터 시작된다고 보는 겁니다. 가장 큰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게 바로 부족함이라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유대인들이 그러했듯, 부족함을 채우기 위한 배움입니다. 무엇보다 배움을 위한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해요. 세 번째는 책입니다. 탈무드를 보면 첫 장과 마지막 장이 비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부의 시작과 끝이 없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마지막 장에 ‘나만의 스토리를 적어 넣어라’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면 삶에 예술적 가치를 부여해 나가며 나의 마지막 장을 새롭게 써내라는 것이죠.

이재만 | 엑설런스 교육의 세계적 권위자이신데, 엑설런스 교육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일컫는 것입니까
헤츠키 | 엑설런스 교육은 구체적으로 잠재력을 극대화시키고 거기에 열정과 헌신이 더해지는 것을 기본 개념으로 삼고 있습니다. 요즘 시대가 매일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사들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 중 하나가 그 시대에 맞게 학생들의 역량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중요해지는 자질을 고려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잠재력을 극대화시켜 자기 미래를 준비하는 근간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엑설런스 교육입니다. 주입식 교육이라고 불리는 받아 적는 일방적인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동기를 부여해서 ‘액티브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재만 | 그렇다면 엑설런스 교육을 가정이나 학교에서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헤츠키 |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학교 교육은 가정교육 후의 일이니까요. 어려서부터 자녀들은 부모의 행동 하나하나를 받아들이게 되고, 부모의 행동하는 모습을 따라하게 됩니다. ‘거짓말을 하는 것은 거짓말을 가르치는 것’이라는 말처럼 유대식 가정교육에서 긍정형 교육은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무엇보다 유대인들은 자녀에게 요나 체벌을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자녀가 실수로 물을 엎질렀다 해도 때린다든지 욕을 하는 부정형 대응보다는 ‘어떻게 하면 그런 행동을 안 할 수 있겠니’라며 묻는 긍정적인 방식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자녀에게 부정보다는 긍정의 마음이 싹트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죠.
이를 기업에 적용하면 조직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조직원들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키고 열정과 헌신의 가치를 어떻게 하면 경영진이 각 조직원들에게 잘 불어넣어 줄 수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보통 기업에서 볼 수 있는 상명하복의 관계가 아니라 조직원들이 스스로 동기를 부여해 나의 성공이 회사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이재만 | 이스라엘 예술과학 영재고등학교(IASA)를 15년간 운영하면서 훌륭한 인재를 다수 배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학교의 특징은 무엇이며 인재 양성의 비결은 무엇입니까
헤츠키 | 저는 학교를 운영하면서 학생 스스로 동기 부여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 목표였습니다. 모든 교육 과정에서 학생들 스스로 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를 테면 과학 측면에서 보면 이론보다는 실제로 과학자가 된 것처럼 모든 실험을 주도해 나가면서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끔 하는 거죠. 바로 그것이 학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실무형 교육입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추구해야 하는 인재상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과를 내는 것뿐 아니라, 인성적인 측면에서 올바른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IASA 학생들은 일주일 3시간 정도 오후 시간을 활용해 불우한 사람들을 위한 봉
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이재만 | 앞으로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헤츠키 | 15년 넘게 엑설런스 교육을 총괄해 왔습니다. 그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한국 기업이나 학교, 기관을 대상으로 엑설런스 교육과 유대교육을 전해서 한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또 현재 한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국가의 기관들을 상대로 교육 컨설팅을 하고 있어요. 엑설런스 교육이 이스라엘이라는 한 나라를 넘어 전 세계 성장 동력으로 발현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있고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말씀 드리면, 엑설런스 교육을 구현하는 방법으로 중요한 것이 하브루타인데 이 교육법은 어느 정도 준비가 되면 조만간 한국에서 좀 더 많은 부분에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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