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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정준, 신앙 간증 통해 아무도 몰랐던 사연 직접 고백 본지 단독 공개
탤런트 정준, 신앙 간증 통해 아무도 몰랐던 사연 직접 고백 본지 단독 공개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6.11.12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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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 출신의 탤런트, 선교사를 꿈꾸는 연기자 정준은 별난 사람이다. 순박한 눈망울을 하고 다닐 때는 일반인과 다르지 않지만 일단 무대에 올라서면 감칠맛 나는 연기로 사람들을 휘어잡는다. 내면에 지난 세월의 아픔이 묻어 있기 때문일까? 선교를 위해 연기를 택했다는 정준과 유별나게 아들을 사랑했던 그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지난 9월 27일 백주년기념교회(담임목사 이재철)에서 열린 간증 집회에서 들어보았다.

글 _ 최병일 기자 사진 _ 매거진플러스 DB



연기자보다 선교사가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

간증 집회의 열기는 뜨거웠다. 저마다 간절한 간구가 숨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하늘에 고하고 싶은 사연들을 담고 오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정준은 단상에 앉아서 무언가 골똘히 생각을 하고 있었다. 사회자의 소개가 있은 후 정준이 단상에 올랐을 때 문득 그가 교회 단상에도 무척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예계에 독실한 기독교인들이 많지만 정준은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사람이다. 연기는 연기 그 자체가 아니라 장차 하느님 사업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정준이기 때문이다. 지난 7월 그는 아프리카로 구호 활동을 다녀왔다. 그는 연예인으로 돈을 많이 벌고 인기를 얻는 것만이 행복의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가진 작은 것이라도 나누며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보름이나 걸리는 아프리카 선교 여행을 결행했다. 그가 방문한 지역은 아프리카의 케냐와 탄자니아 그리고 이집트였다. 그는 특히 케냐 나이로비의 카렌움바니 에이즈 보육원을 들렀을 때 충격과 함께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한다.
“에이즈에 걸린 아이들을 어루만져주고 손잡아 주는 것이 껄끄러워 망설여졌습니다. 그런데 한쪽에서 금발의 가족이 어울려 아이들과 손잡고 웃고 춤추는 모습을 보게 됐어요. 스위스,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봉사 활동을 오신 분들이었는데 저의 얄팍한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아 무척 창피했습니다.”
선교 여행 동안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는 어린 시절부터 꿈꾸었던 선교사로서의 꿈이 서서히 무르익기 시작하는 것을 깨닫고 기쁨에 가득차기도 했다고 한다. 그가 이처럼 신앙적인 면에 남다르게 고민한 것은 그를 키운 어머니의 영향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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