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상명대학교 도서관 학술정보팀 이은희 과장의 특별한 한글교육법
상명대학교 도서관 학술정보팀 이은희 과장의 특별한 한글교육법
  • 이시종 기자
  • 승인 2014.04.05 2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명대학교 도서관에서 사서로 근무하는 이은희 과장이 오랜만에 외출에 나섰다. 아들 명훈·딸 다연과 함께다. “부모를 닮아 독서를 좋아하고 언어감각이 좋다”고 말하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그녀와 그 말에 신이 난 아이들은 이날 가장 행복한 오후를 보냈다.

취재 박현희 기자 | 사진 양우영 기자 | 헤어&메이크업협찬 이경민포레 홍대점(02-3141-8564) | 장소협찬 푸치니가 꿈꾸는 작은정원(02-322-3864)

도서관 사서라고 하면 책을 대출하고 반납하는 업무를 주로 하는 사람으로 비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정보(지식)를 서비스하는 아주 전문적인 분야다. 상명대학교 도서관 사서인 이은희 과장 역시 이러한 부분을 강조한다.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과 프로 의식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예전에는 도서관에서 대출이나 반납을 주로 서비스 받았지만 지금은 모든 세대와 시간을 초월해서 소통하는 문화공간이 됐어요. 도서관이 변하니 사서의 역할도 좀 더 전문적으로 진화했죠. 저 같은 경우에는 대학 도서관에서 일하다 보니 전문 주제 분야를 가지고 교수나 대학생들의 다양한 (정보)욕구를 즉각적으로 충족해주는 것이 필요해요. 앞으로 사서는 책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을 할 거예요.”

‘책 읽기’가 최선의 한글 교육법
누구보다 일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이은희 과장은 서른 살에 한 기업체 해외영업부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 결혼해 명훈(9)과 다연(6) 두 아이를 낳았다. 직장이 도서관이라는 점을 잘 활용하고 있는 그녀는 자녀교육에 있어 궁금한 것이 생기면 책으로 많은 부분을 해결한다. 그녀의 한 달 평균 독서량은 두세 권 정도. 여기에 가볍게 보는 책까지 포함하면 열 권 가까이 된다. 엄마의 이런 모습에 아이들 역시 늘 책을 가까이한다.
아이들은 일주일에 10∼15권 정도의 책을 읽는다. 거실도 작은 도서관처럼 꾸며 독서가 일상이 되도록 했다. 이러한 엄마의 노력에 두 아이는 보통 아이들에 비해 비교적 수월하게 한글을 뗐다. 그녀는 “한글 교육을 위해 방문 학습지를 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독서가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또한 책을 읽은 후 작성하게 한 독후감상문도 아이의 인성 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명훈이는 남자아이라서 그런지 읽기, 쓰기, 말하기 중 쓰기를 가장 힘들어했어요. 그래서 꾸준히 독후감상문을 쓰게 했죠. 그렇게 써온 독후감상문으로 얼마 전 교내 독후감상문 대회에서 금상을 탔기도 했어요. 내색하지는 않지만 아이 스스로도 뿌듯해하는 모습이더라고요(웃음). 확실히 부모가 책을 가까이하면 아이들도 책과 친해지는 것 같아요. 저희 가족은 일주일에 한 번 탁자에 앉아 차를 마시면서 책 읽는 시간을 가져요. 아빠가 주도해서 모임을 가지는데, 이 시간을 통해 부모도 쉴 수 있고 아이들도 책을 읽는 부모를 보면서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 Queen 독자 여러분에게도 권해드려요(웃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