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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kg 감량한 빅죠의 다이어트 비법
150kg 감량한 빅죠의 다이어트 비법
  • 이시종 기자
  • 승인 2014.04.06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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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쭉해진 그를 만나다
 

280kg의 체중인 그가 1년 만에 150kg을 감량하고 다소 왜소(?)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도대체 무슨 다이어트를 했기에 150kg이나 감량할 수 있었을까. 궁금증을 참지 못해 직접 빅죠와 만났다. 멀리서 걸어오는 그는 한눈에 보기에도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다.

취재 도수라 기자 | 사진 최별 기자

그의 다이어트는 시작부터 유명세를 탔다. 여러 방송으로 얼굴을 알려온 힙합 듀오 홀라당의 빅죠와 악마 트레이너 숀리의 만남은 예사롭지 않았다. 그리고 딱 1년 만에 그는 150kg 감량에 성공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 여름 발매한 앨범 <참치>에서는 달라진 체력을 과시하며 많은 공연을 무리 없이 진행하기도 했다.

다이어트, 즐기지 않으면 성공하지 못 한다
혹자는 다이어트를 평생 함께하는 동반자라고 했다. 다이어트는 잠시 잠깐의 시도가 아닌 장기적으로 꾸준히 해야 한다. 이렇듯 장기전으로 돌입하기 위해서는 ‘재미’가 동반되어야 하는데 그는 무엇보다 보상 효과를 이용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다이어트를 할 때 무조건 혹독하게 한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꾸준히 하고 재미를 느껴야 하죠. 그래서 진짜 다이어터들은 일 주일에 하루쯤은 보상일을 가져요. 그날만은 그동안 먹고 싶었던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죠.”
지금은 다이어트의 대명사로 통하지만 어린 시절 그에게 다이어트는 먼 나라 이야기였다. 오랫동안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했기에 언제나 다부진 몸매로 많은 여성들의 관심도 받았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부상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미국에서 살던 그는 어머니가 있는 한국으로 돌아왔고 남모를 스트레스에 점점 살이 찌기 시작했다. 하지만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원래 운동을 했으니깐 쉽게 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뮤지션으로서 살찐 모습도 하나의 캐릭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현실은 달랐어요. 체중이 150kg, 200kg을 넘기고 있었죠. 280kg까지 체중이 나갔는데 그때는 이대로 가다가는 제가 죽을 것 같더라고요.”
일부 매체에서 그의 다이어트 이유가 여자 친구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보다는 건강과 음악 때문이었다. 초고도 비만이라는 것에 비해 그의 혈압이나 당뇨 등은 다소 정상적으로 나왔으나 심각한 체중으로 몸이 무거워지니 가수 활동이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공연을 감당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한 번 공연만으로도 기진맥진해지니 누구보다 멤버 박사장에게 가장 미안했다고 한다. 이것이 진짜로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유라는 그에게 요즘은 어떠냐고 묻자 “서너 번 공연에도 끄떡없다”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음악과 다이어트, 포기할 수 없는 삶의 이유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나서는 하루 6시간씩 운동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했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함께 진행했다.
식단도 완전히 바꿨다. 백미가 아닌 현미 위주, 단백질 보충을 위해 닭가슴살을 먹었다. 악마 트레이너 숀리는 역시 다르다는 생각이 들 때쯤 그가 “사실 숀리 선생님은 정말로 좋은 사람”이라는 의외의 말을 꺼냈다.
“방송이다 보니 조금 거칠게 나온 것도 있고, 트레이닝할 때는 조금 엄하게 해요. 그게 당연한 거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친한 형, 동생이에요. 우리 멤버인 박사장과도 친하고요. 한마디로 식구라고 보면 돼요.”
그에게는 트레이너 숀리도, 멤버 박사장도 소중한 가족이지만 가수 활동과 운동을 병행하려 하니 둘에게는 늘 미안한 마음이었다며 그간의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노래를 해야 하는 시간에 헬스장에 있으니 음악에 소홀해지고, 반대로 가수 활동을 하다 보면 운동에 소홀해졌다. “그래서 숀리 선생님 속도 많이 썩였고, 멤버 박사장 속도 많이 썩였다”며 인터뷰를 통해 그 마음이 대신 전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두 사람에게 모두 미안하지만 음악도 다이어트도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 단순히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멤버 박사장과의 의리, 트레이너 숀리와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 모두 그에게 무척 소중한 존재이기에 실망을 안기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우선 목표 체중에는 도달했고, 올해 말까지 두 자리 수 체중에 도달하는 게 지금의 목표예요.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하는 데까지는 해보려고요. 지금 계획하기로는 어쩌면 가능할 것 같아요.”
비록 홀쭉한 빅죠로 기존의 캐릭터를 잃어버릴 수는 있다. 하지만 그에게는 지나온 날보다 앞으로 가야 할 날이 더 많이 남았다. 좀더 좋은 모습으로 미래를 마주하기 위해 그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다이어트, 이것만은 꼭!

1. 하루 15분만이라도 운동에 투자하자. 5분씩 3회 실시해도 상관없다.
2. 규칙적인 생활을 하라. 특히 식사 시간을 정하라.
3. 싱겁게 먹어라. 짜고, 맵고, 단음식은 피하라.

빅죠가 알려주는 다이어트 운동법 ‘니킥’
니킥은 유산소 운동이지만 복부 부분에 자극을 주는 근력운동으로 빅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운동법이다.

 
1 수건 끝을 잡는다. 2 사진과 같이 뒤통수에 수건을 고정한다. 3, 4 상체를 숙인 채 오른쪽 다리를 빠르게 올려 차고 공중에서 잠시 머무른 후 내린다. 왼쪽도 같은 방법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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