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9:30 (금)
 실시간뉴스
신용카드 비밀번호 6자리로 변경 추진한다
신용카드 비밀번호 6자리로 변경 추진한다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4.04.13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용카드 및 은행 통장의 비밀번호가 기존 4자리에서 6자리로 늘어난다. 빠르면 연내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포스단말기 해킹 사고에 자극받아 신용카드의 비밀번호 숫자를 늘리는 작업을 시작했다.

관계자는 "신용카드 비밀번호가 4자리여서 쉽게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커진 만큼 비밀번호 숫자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고, "유럽의 경우 이미 비밀번호로 6자리를 쓰고 있다"며 "6자리로 늘어나면 신용카드 보안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신용카드 비밀번호 숫자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는 많았으나 현금인출기(ATM) 프로그램 변경 등 간단치 않은 문제가 많아서 추진을 보류한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포스단말기 해킹 사건으로 인해, 범인들이 위조 신용카드를 만들어서 1억원이 넘는 돈을 찾아간 사태가 발생하자 금융당국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된 것이다.
최근 경찰에 붙잡힌 범인들은 지난 1월 한 커피전문점에서 포스단말기에 저장된 320만건의 카드 거래 정보를 해킹해 카드번호·유효기간·OK캐쉬백 포인트카드 비밀번호 등을 빼갔으며, 신용카드의 비밀번호를 몰라도, 제휴카드인 ok캐시백 비밀번호를 해킹, 대부분 동일 비밀번호를 사용할 것이라는 사실에 착안하여 1억원 가까운 고객 돈을 인출해 간 것이다.

금융당국은 우선 보안 보강이 시급한 신용카드의 비밀번호 숫자를 6자리로 늘린 뒤 은행 인터넷 뱅킹 등의 비밀번호도 6자리로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취재 백준상 기자 사진 매거진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