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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여는 가드닝
봄을 여는 가드닝
  • 전미희
  • 승인 2014.04.17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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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풀리면서 세상이 점점 푸른빛을 되찾아간다. 겨우내 닫아 놓았던 창문을 열고 봄을 맞이하자. 식물과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 봄을 여는 가드닝.

진행 전미희 기자 | 사진 최별 기자 | 촬영협조 사라스 가든(070-4156-0209

화분이 필요 없는 자연친화적인 이끼화분
이끼화분은 화분 대신 이끼에 식물을 심어 키우는 방식이다. 특이한 외형으로 집 안을 꾸미기에 좋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이미 일본에서는 코케다마라고 불리며 7~8년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찾아보기 힘들다. 귀엽고 독특한 이끼화분으로 봄맞이 홈 가드닝을 시작해 보자.


팔손이 이끼화분
팔손이는 단풍잎처럼 잎이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져 있는 상록관목으로 잎사귀가 여덟 개라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물이 잘 빠지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라며 남해와 거제도 주변에서 서식한다. 크기는 작은 것에서부터 나무만한 것까지 다양하다. 둥글고 까만 열매가 5월에 열리며, 10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파리에 의해 꽃가루받이가 이뤄진다. 실내 공기 정화 식물로 미세먼지나 황사가 많은 봄철,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키우기 좋다.

재료

 

 

팔손이, 배양토, 이끼, 물, 카파 와이어, 받침

 

 
1. 매트 아래 구멍에 손가락을 밀어넣어 팔손이를 포트에서 빼낸다. 포트에서 팔손이를 빼기 전에 물을 흠뻑 부어 흙을 뭉치기 좋게 만든다.
 

 

 
2. 미리 준비한 여분의 흙으로 뿌리를 잘 감싸면서 양손으로 주먹밥을 만들 듯이 둥글게 뭉쳐준다.
 

 

 
3. 둥글게 뭉친 팔손이 뿌리 부분에 이끼를 감싸서 뿌리나 흙이 바깥쪽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이끼 위에 물을 적셔 가면서 감싸주도록 한다.
 

 

 
4. 이끼가 잘 고정되도록 카파와이어는 수직, 수평 방향을 번갈아 가면서 여러 번 감아준다. 가급적이면 카파와이어는 이끼와 색을 맞추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이끼가 금방 자라 보이지 않게 되므로 실이나 낚싯줄도 상관없다. 
 

 

 
5. 텐션을 유지하면서 와이어를 단단히 감아준 후, 와이어 끝을 흙속으로 찔러 넣어 풀리지 않게 고정한다.


 

 

<이끼화분 추천 식물>
팔손이 외에도 뿌리가 너무 길지 않은 식물이라면 어떤 식물도 간단하게 이끼화분으로 만들 수 있다.

 
1 라벤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습하지 않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키워야 한다. 6월~9월에 연보라색 꽃을 피우고, 꽃과 잎, 줄기의 털 사이에 향기를 뿜는 기름샘이 있다. 라벤더는 향이 좋아 향료로도 많이 쓰인다. 고대 로마에서는 목욕할 때 욕조에 라벤더를 넣어 몸을 향기롭게 하기도 했다. 라벤더라는 이름의 어원도 라틴어의 lavare(목욕하다)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또 이 향유에는 두통이나 신경안정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어 방 안에 놓아두면 기분전환에 도움이 된다.
 

 
2 줄리아페페
후추과 식물인 페페의 한 종류. 잎의 세로 줄무늬가 수박 껍질을 닮아서 수박페페라고도 불린다. 건조한 기후에 강하지만 주로 습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 잎에 물을 저장하기 때문에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지만, 공기 중에 물을 자주 뿌려 다습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다. 줄리아페페는 밤에 산소를 배출해 공기를 정화시켜 주기 때문에 침실용 미니 화분으로 알맞다.
 

 

 
3 아이비
나무나 다른 물체에 붙어 자라는 상록성 덩굴식물이자 수경식물인 아이비는 줄기를 잘라 물에 담아두기만 해도 잘 자란다. 그만큼 번식력과 적응력이 강한 식물이어서 해가 잘 들지 않는 실내에서도 키우기 좋다. 잎에 소량의 독성이 있어 벌레를 쫓고 열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입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키우기 전 사전 지식을 알고 집 안에 들이도록 하자.

 

<관리 방법>
이끼는 물을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끼 부분에는 물을 자주 주는 편이 좋다. 스프레이로는 식물 뿌리까지 물이 가지 않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양동이에 물을 받아 이끼화분 전체를 푹 담가 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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