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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상승세, 재건축시장 부활할까
재건축 상승세, 재건축시장 부활할까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4.04.22 2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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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부동산

강남권 재건축시장은 장기침체를 극복, 지난해 평균 1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바닥권 탈출 청신호가 켜졌다. 단지마다 2천만~3천만원씩 올랐다. 재건축은 5~6년 만에 수렁에서 벗어나 주택시장의 꽃으로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재건축이 다시 주택시장의 주도주로 재부상할까

재건축과 재개발의 차이점부터 알아보자. 재건축이란 정비기반시설은 양호하나 노후, 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에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말한다. 반면 재개발은 기반시설이 열악한 지역에서 노후주택 개량사업이 시행된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또 재건축은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정부정책과 경기 변동에 유달리 민감하게 움직이며 투자 수요의 집중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힘이 강하다. 때문에 재건축은 틈만 나면 시중 부동자금이 유입되는데다 상속·증여세의 절세 택을 노린 투자 요가 가세하면서 롤러코스트를 반복하는 특징을 지닌다.

주택 상승기에 재건축이 시장 인기를 독차지하는 이유는?

재건축 단지가 위치한 우월한 입지 가치와 희소가치로 인해 개발이익과 투자 수익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경기회복 및 규제완화 시 최대 수혜주가 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주택자양도세중과제도 폐지에 이어 앞으로 분양가상한제탄력적용 법안이 통과될 경우 재건축, 재개발은 그야말로 날개를 달 전망이다. 박근혜 새정부 들어 부동산시장 규제를 철폐하고 하우스푸어, 렌트푸어 대책을 서둘러 시행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도시개발 방식이 과거 신도시정책에서 도심재생(Urban Regeneration)으로 전환됨에 따라 재건축, 재개발과 역세권 고밀복합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된 점도 주목된다. 건설사들의 재건축, 재개발 수주 경쟁도 과열되고 있다. 경기침체 속에 미분양, 사업축소에 시달렸던 건설사들이 재건축, 재개발사업 수주에 눈독을 들이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관측이다.

올해 투자 유망한 재건축 단지는 어디?

재건축의 ‘신 3인방’으로 불리는 잠실주공5단지, 개포주공, 반포주공 1단지를 꼽을 수 있다. 잠실주공5단지는 제2롯데월드, 9호선 건설, 관광특구 등 호재가 만발하며, 개포주공단지는 낮은 용적률에 쾌적한 최대 주거단지 조성 계획이, 반포주공 1단지 역시 낮은 용적률과 한강변최고급 아파트가 단연 돋보인다.
이들 단지와 유사한 조건과 매력을 지닌 압구정현대, 잠실장미 진주, 고덕주공, 가락시영, 둔촌주공, 여의도시범, 반포한신, 한강맨션 등과 성남신흥주공, 과천주공단지도 투자 가치가 비교적 높다.
하지만 재건축이 중장기적으로 자산관리 측면에서 유망 부동산이라고 할지라도 유의할 점이 많다. 경기와 정책 변화에 따른 자산가치 변동성이 큰 데다 투자금액이 크고 사업기간, 금융환경 급변으로 인한 위험도도 높은 만큼, 실요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여유자금으로 접근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고종완 원장은…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도시공학박사)
건국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
한림성심대학교 겸임교수
RE멤버스 대표이사
저서 〈부동산 투자는 과학이다〉
문의 02-508-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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